코스닥 등록기업인 시그마컴이 ATI사의 최신 칩셋을 장착한 신제품을 대거 발표하고 그래픽카드 시장의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시그마컴(대표이사 김동도(金東燾), www.sigmaM.com)은 ATI사의 라데온 9000 칩셋을 장착한 시그마 라데온 9000 프로와 시그마 라데온 9000 등 두가지 모델을 출시하고 하반기 고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그래픽카드 시장은 엔비디아사의 칩셋을 장착한 제품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ATI사의 칩셋을 장착한 제품은 소폭 점유에 그쳤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엔비디아의 독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사용자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ATI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시그마컴은 이미 라데온 7000, 7500, 8500 시리즈를 통해 ATI 그래픽카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ATI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그마컴이 이번에 유통용으로 출시한 신제품들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DVI(Digital Visual Interface) 포트와 TV 출력 포트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그마 라데온 9000 프로는 275MHz의 코어클럭과 250MHz의 메모리클럭을 제공하고 고급형 제품에 걸맞게 128MB 메모리를 채택해 타 제품과 차별화했으며, 시그마 라데온 9000은 250MHz 코어클럭과 200MHz 메모릭클럭을 가지며 64MB 메모리를 탑재했다.

  두 제품 모두 DVI 어댑터를 통해 2개의 CRT 모니터 연결이 가능하고, DVI 및 TV 출력 기능을 이용해서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 장치에 동일한 화면을 보여주는 복제 기능이나 각각의 디스플레이 장치를 연결해 바탕화면을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이 지원된다.

  또한 ATI 고유의 멀티 디스플레이 관련기술인 히드라비젼 II(HydraVision II)는 물론 메모리 대역폭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퍼-Z(Hyper-Z) 기술을 적용했고, 다이렉트X 8.1과 오픈GL 1.3에 최적화되어 보다 품위 있고 고급스런 화면을 볼 수 있다.

  시그마컴 김동도 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누렸던 라데온 7500의 향상된 후속 모델로 앞으로 중고급형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들을 앞세워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