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코더

후면을 보면 각 입출력에 관련된 포트를 볼 수 있으며 디지털단자로는 Digitial Optical, Digital Coaxial 1, Digital Coaxial 2 등 총 3개를 지원하여 다양한 장치와의 연결을 도모하고 있으며 리모콘으로 이러한 입력 소스에 대한 선택이 가능하다. 디지털 연결시에는 Optical보다 Coaxial를 추천한다. 아날로그로는 4채널 입력을 받으며 이로 인해 게임에서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코엑셜을 2개나 지원하기 때문에 PS2나 DVD PLAYER등 다양한 연결을 하고자 할 경우 다양한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모든 입출력 단자는 금도금이 되어 있어 한층더 음질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12v 전원부가 있다.(디코더 전원 공급)

MidiLand 7100 Plus의 경우 스피커와 디코더가 별도의 전원 사용하여 번거로움을 주었는데 MidiLand 8200 V2.0 Plus은 전원부에 디코더에 전력공급을 위한 12v 전원부가 있어 일체형이라는 느낌을 전해준다. 이러한 연결은 이전의 단점을 수정한 것으로 MidiLand의 소비자 대응이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질

DVD 감상을 통해서 MidiLand 8200 V2.0 Plus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역시 이번에도 감상한 타이틀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이다.(다른 타이틀도 많이 해보고 싶지만 필자가 구매하는 타이틀이 다 옛날 애니메이션 뿐이라 좀 좋아야 스테레오다. --;) 첫 느낌으로 다가온 단어는 다름아닌 '음장감'이였다. 레이스 경주에서의 감싸는 듯한 사운드는 상당히 만족할 만했다. 또한 레이스 준비 과정에서의 마을 사람들의 사소한 대화 소리까지도 놓치지 않고 들려주는 섬세함까지도 보여주었으며 우퍼에서 울리는 둥~둥~둥~하는 엔진음은 묘한 긴박감을 주었으며 날까롭게 귓가를 스치는 바람소리는 생동감을 전해주었다. 전체적으로 고른 출력을 보여주는 MidiLand 8200 V2.0 Plus이였다.

다음으로 선택한 DVD는 'EAGLES'의 Hell Freezes Over이다. 레퍼런스 DVD라고 인정받고 있는 타이틀이니 만큼 사운드에서 느끼는 감동은 이룰 말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전제적으로 장중한 느낌으로 화려하고도 섬세하게 소리를 이끌어 준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8200이 위성 스피커의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평가받았었지만 MidiLand 8200 V2.0 Plus는 이러한 단점을 불식시켜주고 있다. 새로운 제품명이 아닌 버전업만을 한 것을 이전것에 대한 확실한 업그레이드라는 사실을 각인시켜주기 위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필자가 언제나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스피커는 듣기위한 하나의 도구이다. 5.1채널은 AV를 기반으로하는 사운드 시스템이라할 수 있지만 사용자가 매일 영화만 보는 것은 아니다. 영화보다 음악 듣는 시간이 더 많을 것이다. 또한 AV를 기반으로 한다고해서 스테레오 부분에서 부실하면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디오 시디를 감상시에는 2채널로 설정하여 소스 그대로 들어보았다. 첫번째로 감상한 곡은 차은주 1집의 '그댄 알잖아요'이다. 일전에 소개한 적이 있는 가수. 보컬 그룹인 '낯선 사람들'의 출신으로 뛰어난 보컬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댄 알잖아요'는 애절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이스로 감성을 적시는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다 감성이 높은 중음을 만끽할 수 있다. 강력한 우퍼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제약 때문인지 저음은 그다지 느끼기 힘들었다.

두번째로 들은 것은 스위티의 "I'll Be There"이다. 양현석이 음반 프로듀서로, 영화 '러시아워3'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작업에 참여했던 프로듀서 겸 가수, 페리, 원타임의 송백경이 참여한 신예 여성 그룹 'SWI.T)이다. 'I'll Be There'는 R&B의 비트감이 느껴지는 노래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비트감으로 인해 리듬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본인이 들은 곡은 비트감이 더욱 강한 리믹스 버전으로 앨범에서 10번째 곡이다. 전체적으로 곡이 타악기와 디지탈 소스가 믹싱된 느낌인데 타악기의 경우 두들기는 느낌을 전체적으로 잘 전해준다고 할 수 있지만 디지털 소스가 딱딱 끊히며 연속되는 부분에서는 제대로 전달해주지 못하고 뭉치는 느낌을 전해준다. 싱어의 목소리는 중간중간 R&B가 알려주려하는 깔리는 느낌으로 풍부하게 깔리며 무게감을 준다.

다음으로 들은 곡은 비탈리의 '샤콘느' 장영주씨의 연주곡이다. 전 부분에서 바이올린을 통한 애절함이 잘 전해지는 연주곡이라 할 수 있는데 본인의 느낌을 말하자면 벼락끝까지는 못가는 느낌이다. 바이올린으로 인해 느끼던 절망감은 저음으로 인한 감동을 살리지 못함으로써 흩어지는 듯하다.

         MidiLand 8200 V2.0 Plus는 4채널 아날로그 사운드 입력을 받을 수 있다. 4채널 아날로그 사운드 입력은 게임에 최적화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PC게임은 4채널을 기반으로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유저에게 현장감을 전해주고 있다.

스피커 테스트에 있어 빠지지 말아야할 것이 바로 게임 테스트이다. 필자가 즐긴 게임은 바로 The Sum Of All Fears. 로그 스피어 엔진을 사용한 게임으로 톰클랜시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게임이다. 테러 진압 목적으로 게임으로 방향에 따른 이펙트 효과가 눈에 띠는 게임이다. MidiLand 8200 V2.0 Plus 기반에서 방향성이 명료하여 쉽게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런 제품이였다. 다만 스피커가 클래식 감상에는 다소 성향이 맞지 않는지 밀리는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여타 가요나 팝등에서는 만족스런 출력을 들려주었으며 DVD 시청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결론

MidiLand 8200 V2.0 Plus는 내부적으로 보다 MidiLand 8200에서 업그레이드 모습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하지만 제품의 좋고 나쁨을 떠나 소비자에게 가장 크게다가오는 점은 바로 가격일 것이다. 60만원대에 근접하는 MidiLand 8200 V2.0 Plus의 가격은 분명 소비자로서는 갈등할 수 밖에 없는 높은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MidiLand 8200 V2.0 Plus를 PC 스피커의 하나로 보기에는 구성이나 스펙이 뛰어난 점이 많다. PC 스피커는좁은 공간에서의 적절한 음장감을 형성하고 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지만 MidiLand 8200 V2.0 Plus의 위성 스피커의 출력이 20w나 되기 때문에 PC용보다는 AV쪽에 보다 가까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MidiLand 8200 V2.0 Plus에 별도로 판매하는 월 브라켓을 사용한다면 자신의 거실에 멋진 AV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고급스런 외형으로 인해 인터리어 구성에 그다지 문제가 될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또한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어 거실 한쪽에 숨겨두고 사용하는 깔끔함을 노릴 수 있는 제품이 바로 MidiLand 8200 V2.0 Plus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런 음질을 들려주는 제품이였다. 특히 서브우퍼의 출력이 상당히 강력하면서 부드러워 인상적이였으며 PC스피커보다는 AV 스피커와 비견되는 그런 제품이였다.

스피커는 일정 수준이 넘으면 자기 취향이나 음색에 따라 구매하고 되고 가격에 따른 음질 향상폭은 상당히 적어진다. 하지만 보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접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스피커에 투자하고 있다.

MidiLand 8200 V2.0 Plus은 PC 스피커로 사용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제품이지만 MidiLand 8200 V2.0 Plus의 제대로 된 성능을 끌어내고 싶다면 AV 스피커로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나싶다. MidiLand 8200 V2.0 Plus로 인해서 보다 현장감 넘치는 영상을 당신은 느낄수 있을것이다. 마치 월드컵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