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FSB(Front Side Bus)는 프로세서와 메인보드(노스브릿지)간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뜻하는 말이다. 이를 향상시키면 어떻게 될까? 당연한 말이겠지만 FSB를 향상시키면 프로세서와 메인보드간의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량이 많아 질 것이다.

 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싶다면 중국집 자장면 배달을 연상해보록 하자.(배가 고프다보니..--;)
 손님이 주문한 자장면(데이터)를 만든 주방장(프로세서)이 손님이 있는 위치(North bridge)까지 배달을 시킨다. 이때 자장보이의 능력에 따라 1개의 철가방(낮은FSB)으로 배달할 것인지 2개이상의 철가방(높은FSB)을 통해서 배달할 수 있을 것인지가 결정된다.
 신입생환영회, 이사집 같은 많은 양(데이터)을 주문한 곳이라면 같은 시간에 여러개의 철가방(고속의 FSB)을 사용할 수 있는 짜장보이가 신속하게 배달할 수 있다. 반면 토요일날 집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시켜먹는 짜장면같은 경우 철가방의 갯수(FSB성능)이 크게 차이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잠시 자장이야기에 푹 빠지셨다면 침 딲으시고 다시 데이터 입장에서 바라보자. 컴퓨터 산업은 날로 발전해가고 프로그램의 데이터전송량은 많이 늘게 되며 이에 따라 FSB의 폭의 향상이 필요하다. 물론 현 FSB만으로 충분한 프로그램도 있지만 미래를 봤을 때 고속의 FSB를 갖추는 것은 당연한 추세라 하겠다.

같은 게임이라도 데이터 처리량이 다르다!

 이처럼 동일한 클럭주파수라도 넓은 대역폭을 확보하는 것이 많은 데이터 처리에 유리하며 고로 각 프로세서 제조사들은 자사 CPU의 FSB를 상승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그중 인텔은 이 FSB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QPR(Quad Pumped rate)이 적용된 펜티엄4를 출시했고 펜티엄4 시스템 부팅과 함께 선하게 보이는 400MHz의 FSB가 그 결과라 하겠다.

펜티엄4의 FSB(A), Quad Pump되어서 400MHz(B)에 다다르게 된다.

 그리고 올 5월 중순 인텔은 FSB533MHz 펜티엄4를 발표한다고 한다. Northwood코어의 펜티엄4의 L2캐시의 증가와 더불어 다시한번 성능 향상을 볼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한 것이다. 허나 5월까지 기다리기 싫은 필자는 미리 FSB533 펜티엄4 성능을 알아보고자 한다.

펜티엄4 1.8GHz(18 X 100)를 오버클럭해
FSB533 펜티엄4 2.4GHz(18 X 133)으로 만들어보자!

 여러번 강좌 및 정보글을 통해서 펜티엄4 오버클럭을 했고 요령을 말씀 드렸기 때문에 오버클럭 설정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 관련강좌: 펜티엄4와 오버클럭을~ 기초편
• 관련강좌: 펜티엄4와 오버클럭을~ 실전편

 다만 850 메인보드와 관련해 RDRAM설정을 물어보시는 유저들이 많은데 RDRAM의 경우 메인보드 클럭제네레이터와 수율 문제로 오버클럭에 그다지 적절하진 못하다. 물론 메모리를 정상으로 놓고 FSB133 오버클럭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FSB133설정후 메모리 설정을 PC800에서 PC600으로 낮추는 것이다. 845D기반 메인보드사용시 PC2100 DDR 메모리의 설정을 DDR266에서 DDR200으로 낮추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이해하시면 된다.

테스트 시스템

 메인보드는 시스템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850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를 선택했다. EPOX 4T2A3는 RDRAM을 사용하며 AGP/PCI클럭 고정기능같은 타보드에서 찾기 힘든 기능을 가지고 있다.(예전에 이것에 관련해 질문하는 유저들이 많았는데 필자도 요세야 암.--;)

 테스트를 통해서 FSB533 펜티엄4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