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시 한발짝! 펜티엄4 2.4GHz - 결론

최홍덕/gipple@technoa.co.kr

결론

이제 것 살펴본 펜티엄4 2.4GHz의 결론을 두가지 측면에서 내려보고자 한다.

 첫번째로 성능면을 보자면 클럭을 200MHz 상승된만큼 확실(당연?)하게 성능 향상이 있었으며 인텔 데스트탑용 최상급 모델임이 틀림없는 듯하다. 현재 2.4GHz까지 오기까지 계속되는 단계를 거쳤던 것처럼 올해 인텔의 목표인 3GHz를 향한 디딤돌이라 볼 수도 있다.(물론 프로세서 리뷰에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가 없었기에 현재 가장 빠른 데스크탑용 프로세서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 필자 스스로도 아쉽다. 다만 곧 있을 프로세서 벤치마크 기사를 기대해보는 수 밖에.)

 두번째로 펜티엄4 2.4GHz는 여러 가지 제조상의 변화가 적용된 제품이라는 것인데 필자는 오히려 이 부분에 더 주목하고 싶다.

우선 웨이퍼(Wafer)의 크기를 200mm에서 300mm로 늘림으로서 인텔은 확실한 가격경쟁력을 가졌다고 한다. 현재 0.13㎛공정 제조공장중 1개만의 300mm 웨이퍼공정으로 가동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도 0.13㎛공정이 적용된 후 '단일 웨이퍼당 생산량'이 펜티엄4가 막 출시되던 2000년 11월 생산량의 5배를 웃돌고 있다하니 분명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다이면적도 10% 줄어들었기 때문에 인텔의 보도자료대로 '생산원가 절감', '산출량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 되어버렸다.

 다만 이번 출시된 펜티엄4 2.4GHz는 시스템의 성능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기에 기대되었던 FSB의 상승(400->533)이 빠져서인지 이 제품 혼자만으로는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533MHz로 오버클럭된 펜티엄4 2.1GHz만이 보여주는 뛰어난 성능을 보셨다면 어떤 의미인지 아실 것이다.)

 또한 마케팅적 측면이 강한 펜티엄4 2.4GHz의 출시가 필자같은 일반개인에게는 그다지 강한 인상을 주지는 않았다.(몰래 살펴본 애슬론XP2100+도 특별하게 와 닫진 않고....-_-a)

리뷰를 마치며....

 이번 펜티엄4 2.4GHz의 출시와 함께 알게된 인텔 프로세서 제조공정상의 변화가 미칠 파장이 생각보다 큰 것 같다. 우선 다음 뉴스등을 살펴보자.

• 관련뉴스: 인텔 파격적 가격인하 예고! 57%

 많은 자료는 아니나 지금가지 이야기했던 것들을 종합해 보면 인텔의 저런 파격적 가격인하를 할 수 있는 배경엔 위에서 살펴본 제조상의 변화가 크게 작용했으리라 예상해볼 수 있다.

 또한 이런 뉴스를 듣고 라이벌사인 AMD 역시 뒷짐만 지고 있지는 않을 듯 싶다. 비록 0.13㎛공정으로 진행이 다소 늦었지만 AMD의 신형코어 프로세서의 잠재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동급 프로세서 코어크기가 작은 점도 AMD가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이유 중 하나이다.

 '제조공정의 최적화'를 이룬 인텔과 '0.13㎛ 공정의 신형프로세서 서러브레드(Thoroughbred)'의 AMD가 앞으로 성능과 가격적인 면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을 불 보듯 뻔하다.

 아무튼 이번에 출시된 펜티엄4 2.4GHz의 출시로 올여름 '납량영화'보다 기대되는 '인텔 vs AMD'의 프로세서 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는 데는 이의가 없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