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삼성에서 내놓은 32배속 CD-RW,『SW-232B』

이성복 / polabear@technoa.co.kr

삼성, 뒤늦게 32배속 레코더 시장에 뛰어들다?

최근들어 제품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는 객관적이고 날카롭다 못해 매정할 수준에 이르렀다. 그냥 TV나 잡지등의 광고를 통해 선뜻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옛날 이야기고 최근에는 직접 만져보고, 수많은 사용기와 리뷰들을 접하고 나름대로 제품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신의 용도에 최적의 제품을 선택한 후 최저의 가격을 찾아 구입을 하니, 숍에서는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용자가 거의 반전문가 수준이라 오히려 물건 팔기가 더 힘들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국내 ODD의 경우 전형적인 국산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항목중에 하나이다. 그만큼 깐깐한 사용자들을 만족시켜주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초기만 해도 야마하, 플렉스터, 리코, 파나소닉, 소니 등 쟁쟁한 외산제품들이 ODD시장을 독점하였지만 이제는 LG와 삼성등 국산 제품이 뛰어난 성능과 친절한 A/S등을 내세워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가는 쪽과 뒤쫓아가는 쪽 모두 언제나 여유로울 수 많은 없다.

24배속 레코더 시장에 LG에 비해 한발 앞선 삼성이었지만 곧바로 이어진 LG의 반격의 여파는 꽤 큰편이었으며 긴시간동안 유지되었다. 동시에 24배속과 32배속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면서 최초의 국산 32배속 레코더의 출시라는 점과 다른 24배속 제품들의 가격인하를 유도하는등, 삼성이 추격을 발판을 마련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고 있다. 게다가 24,32,40배속.. 이렇게 레코딩 속도는 수치상으로 분명 높아지지만 정작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성능 향상은 그저 밋밋할 정도이며, 또한 ODD 제조사들이 CD-RW에서 기록형 DVD로 방향을 전환하는 등의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약간은 늦은 감이 있는 하지만 그만큼 기대가 큰,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32배속 쓰기속도를 지원하는 'SW-232B' 이다.

SW-232B

제품의 자세한 사양은 다음과 같다.

이 제품은 32배속의 CD-R기록속도 (4,800KB/s), 10배속의 CD-RW 기록속도 (1,500KB/s), 40배속의 시디롬 읽기 속도 (6,000KB/s)를 제공하며, 버퍼언더런 방지기술로는 Ricoh사의 JustLink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참고로 필자가 받은 제품은 정식출시되기 전의 제품이므로 실제 판매되는 제품과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