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이라함은 단순히 제품이 기능이나 사용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가지는 것만은 아니다. 어떤 배열이나 모양에 따라서 사용자에게 편의성이나 기능성마져도 부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외형인 것이다. Octopus는 특성상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가지고 있어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데 이를 단자별로 잘 정리하여 깔끔한 느낌은 전해준다. 사진에는 블랙을 외형이 코팅되어 있지만 이 밖에도 아이보리, 실버 색상도 제공, 총 3가지의 색상 중 자신의 케이스에 맞는 색상을 선택하여 구매하면 되겠다.

첫인상이 아무래도 Audigy Platinum의 Audigy Drive과 비슷할 것이다. 다만 기획상의 차이가 있다면 Audigy Platinum이 Audigy에서 파생된 확장형태라면 OCTOPUS는 Platinum이 가지는 확장성을 기본으로 하여 여타 다른 사운드 카드를 받아드리는 형태라는 것이다. 내용적으로 Audigy Drive는 내장 볼룸과 앰프, 미디 단자, 광입력단자, 무선 리모콘 지원여부의 차이가 있다.

전면부의 단자에 대해서 좌측부터 알아보면 우선 RCA단자가 나열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Out계열의 아날로그 Line/SPDIF 단자가 하단에는 In 계열의 아날로그/SPDIF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음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금도금이 되어 있다.

RCA 단자부를 지나면 Mini jack 3개가 보이는데 해드폰과 Line In, MIC 단자가 보인다.

Optical Out은 MD사용자의 위한 배려로 생각되며 소스 선택이 가능하도록 좌측에 셀렉션 스위치가 존재한다.(OCTOPUS의 Optical Out단자는 SPDIF의 방식에 도시바가 제창한 방식으로 TOSLINK(우리말로 하자면 각형이라고도 한다.)) Optical Out를 이용해 MDR이나 디지털 리시버나 레코더 등과 연결이 가능하다.)

제일 우측에는 USB와 IEEE1394포트를 각각 하나씩 가지고 있어 AV기기와의 연계가 쉽도록 하고있다. OCTOPUS말에 걸맞게 다양한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지님과 동시에 전면에서 제공하고 있다.

전면의 다양하나 포트부는 컴퓨터 내부에서 제공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너무 당연한가? --a) OCTOPUS는 단순히 중간자 역활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OCTOPUS의 후면의 커넥터들은 전면에서 제공하는 것 그대로 연결하여 주면 된다.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전원입력부가 존재한다는 것인데 이는 OCTOPUS 전면부의 Optical Out를 사용하기 위함이므로 이용하지 않는다면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OCTOPUS 구매자들 대부분이 MDR이나 디지털 스피커를 이용한 외장형 디코더와의 연결을 꾀한다고 보았을때 파워서플라이로부터 DC전원 공급은 기본적인 것일것이다.

OCTOPUS의 옆면이 상당히 짧다. 어짜피 짧고 길건간에 OCTOPUS 전면 포트의 연결에 있어 흔들림만 없으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짧은 내부 길이로 인해서 내부 케이블 연결하는 것은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이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위해서는 내부 케이블을 연결해놓은 상태에서 설치하고 사운드 카드나 IEEE1394 케이블등 기타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