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4배속 CD-RW,『SW-224』/ 결론

지금까지 삼성에서 출시한 국산 최초의 24배속 CD-RW 드라이브인 'SW-224'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출시된 제품중에 현재로써는 최고 속도인 24배속의 쓰기속도를 지원하는 첫 번째 국산 제품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MediaTek사의 버퍼언더런 방지기술인 Super Link를 사용하여 버퍼가 2MB임에도 불구하고 (24배속 레코딩시 1초동안 데이터를 보관하는데 약 3.5MB의 버퍼메모리가 필요하다) 버퍼언더런 에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시디롬으로서의 성능 테스트에서도 데이터전송률, CPU점유율, 억세스타임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충분히 시디롬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다.

물론 레코더의 본연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레코딩 성능또한 만족스러웠다. 아직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신제품인 관계로 레코딩 프로그램에서의 지원부분에서는 약간 부족한 점이 보이지만 이 부분은 차후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으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되며 성능면에서는 다른 24배속 제품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레코딩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고배속 레코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 문제 또한 내부 댐퍼와 방진필터 역할의 스폰지의 부착등으로 정숙한 소음을 보여주었으며 한글로 구성된 사용자 설명서의 경우 단지 제품 설명에 그친 것이 아니라 번들 소프트웨어의 자세한 사용방법 및 활용을 다루고 있어 레코더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최대 24배속가지 지원하는 CD-R 미디어와 HS CD-RW 미디어 제공, 번들 소프트웨어로 네로버닝룸 v5.5등을 제공하는 등 푸짐한 내용물 제공도 주목할 만하다.

그외 부가적인 항목이긴 하지만 최근들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SafeDisc 2 프로텍트를 완벽하게 지원해 주고 있는 점, 인터넷을 통해 자동으로 펌웨어를 업데이트 해줄 수 있는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들은 사용자들의 발목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눈에 띄인다. 먼저 CD-R 미디어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제품 사양을 만족시켜주고 있지만 그에 반해 CD-RW 미디어를 사용할 경우의 전송 속도는 약 최대 24배속에 머물러 비교 제품에 비해 낮은 전송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점은 CD-RW 미디어를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외 이것은 이 제품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지만 Z-CLV방식의 24배속 레코딩 속도는 기존 사용자들에게는 속도의 체감 성능이 크게 다가오지 못하기 때문에 굳이 업그레이드를 하기에는 설득력이 약한 편이다.

그리고 초기 출시이기 때문에 기존에 출시된 다른 24배속 제품들에 비해 (단 플렉스터 제품은 제외하자!) 약간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는 부분일 것이다. 물론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적으로 안정적인 가격대가 형성되겠지만...

Orange Book Part II Vol2. v1.1에 32배속 쓰기속도 규격이 추가된 이후로 외국에는 벌써 32배속 쓰기속도를 지원하는 제품들이 하나둘씩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그래봤자 레코딩시간은 24배속에 비해 불과 몇십초가 단축되었을 뿐이다. 그렇다! 이제 더 이상의 배속 경쟁은 큰 의미가 없다! 이젠 레코더가 갖춰야할 성능들은 기본이고,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흥하는 제품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제품을 선택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