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CrossOverClub 튜닝시스템 - 결론

 왜 선택해야하는가?

  우리가 완제품을 구매하기보다 조립품을 선호하는 것은 같은 가격이라도 좀더 원하는 성능을 가진 제품을 일일이 선택하여 자신에게 맞는 컴퓨터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몇일이나 몇달을 투자하여 자신에게 맞는 부품을 찾아보고 용산이나 컴퓨터용품 매장에 들르곤한다. CrossOverClub의 제품들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다는 점에서 우리는 그 동일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것에서 좀더 세분화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매니아의 것에서 이제는 일반 사용자에게로 다가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CrossOverClub의 제품은 오버나 튜닝에 관심있지만 자신이 없는 이들에게 찾아가볼 만한 선택일 것이다. 이러한 선택은 낭비가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도 이렇게 보일지도 모른다. 오버하는 돈으로 튜닝하는 돈으로 좀더 나은 제품하나 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말이다. 자신의 애정을 컴퓨터에 대한 애정을 단순히 수치화된 숫자놀음에 치부한다면 그것은 컴퓨터를 사랑하는 수많은 튜닝 매니아들에게 반하는 말이 아닐까? 그 질문을 던지는 자신에게도 말이다. 프라모델처럼 완성된 제품를 사는 것보다 애나멜 사고 사포사서 한번이라도 바르고 문지른 제품에 가치 이상의 정감이 가는 것처럼 말이다.튜닝을 통해서 자신만의 컴퓨터를 만드는 일은 이젠 Mania가 아니라 Hobby라고 말하고 싶다.

CrossOverClub사의 제품들이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 그렇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부품은 아니다. 위에서 말한것처럼 그냥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가격적으로 높게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제품속에서 녹아나는 제품의 특이성과 성능, 수많은 노력에 비하면 결코 비싸지 않다는 것을 튜닝을 손수하셨던 분들이라면 그리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고개를 끄덕이시리라 믿는다.

오버클럭의 열풍후에 그 뒤를 이어서 불고 있는 케이스 튜닝 열풍으로 인해서 점점 매니아적으로 치부받던 것들이 따스한 시선을 받는 느낌이다. 대중적인 인기를 받으면 받을수록 컴퓨터를 사랑하는 많은 유저분들에게 자신만의 컴퓨터를 구성하는 독특한 개성 표출의 일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