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한국크리에이티브기술㈜,

3분이면 CD한장이 뚝딱~ "Aopen CRW-2440"

이성복 / polabear@technoa.co.kr

Aopen CRW-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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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3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필자는 대학교때 물리학을 전공하였다.(하지만 늘 놀기만 했던 기억만이..) 다른 학문도 그렇겠지만 물리학이란 것이 그 범위가 참으로 광범위하여 가끔은 광년(光年, light year-빛이 진공속을 1태양년동안 진행하는 거리)을 기본단위(1광년=9.46×1012km)로 사용하다가 때로는 10^-xx 의 단위가 기본단위가 되기도 한다. (참고로 원자핵의 반지름은 10^-15m이다.) 물리학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은 어느 것에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만약 여러분에게 3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3분동안에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3분이란 시간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고 때로는 길게 느껴질 수도 있는 시간일 것이다.

필자의 경우 3분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오XX 3분요리'이다. 끓는 물에 3분만 넣으면 바로 맛있는 카레와 짜장이 되기 때문에 자취하던 시절에 자주 애용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이글을 읽는 분들도 한번쯤은 광고를 본적이 있거나 슈퍼등에서 구입해 먹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또 3분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얼마전에 필자는 급하게 증명사진이 필요했었는데 마땅하게 찍을만한 곳을 찾지 못하다 지하도안에서 해결했던적이 있다. 바로 '디지털 증명사진기'로 요즘에는 증명사진도 이제 3분만에 자판기를 이용해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좋은세상이다. ^.^)

그외에 예전에 커다란 이슈를 일으켰던 O-157식중독균은 전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갔던 적이 있었다. 다행이도 이 O-157식중독균은 75℃에서 3분 이상 끓이면 죽는다는 내용이 알려져, 이 3분이란 단어가 강조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렇듯 3분이라는 짧은 시간이라도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활용도 또한 다양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자꾸 삼천포로 이야기가 흐른다. ~)

각설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초기 1배속 쓰기속도를 지원하는 레코더가 출시된 이후로 곧이어 2배속, 4배속, 8배속등 두배의 쓰기속도의 향상을 보이는 제품이 출시되었으며(물론 6배속도 출시는 되었다) 그에 따라 레코딩에 걸리는 시간도 절반씩 줄어들게 되었다. 하지만 레코딩 소요시간 10분의 벽을 무너뜨린 8배속 이후의 제품은 그 배속의 증가에 비해 사용자가 직접 느끼는 체감성능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그리고 16배속 이후의 제품들에는 P-CAV나 Z-CLV와 같은 방식의 레코딩 방식이 적용되어 어쩔 수 없이 요즘 시디롬처럼 MAX라는 앞머리가 달리게 되었다. 하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고,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다면? 그렇다면 더 이상 구입을 망설일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현재 최고의 쓰기속도는 24배속이며 이론적으로는 시디한장을 굽는데 3분대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면서도 2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충분히 매리트는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얼마전 필립스사는 32배속 레코딩의 표준 스펙을 구현하기 위해 Orange Book Part II Vol2. v1.1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도 레코딩 쓰기속도의 경쟁은 계속될 것이다.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HCL(한국크리에이티브기술㈜)에서 내놓은 24배속 기록속도를 자랑하며 최신의 버퍼언더런 방지기술인 JustLink와 미디어에 따라 최적의 레코딩 속도를 설정해주는 JustSpeed 기능을 제공하는 'Aopen CRW-2440'이다.
 

제품소개

Aopen CRW-2440 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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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자세한 사양은 다음과 같다.

제품 사양에서도 살펴보았듯이 CRW-2440의 가장 큰 특징은 현존하는 최고의 쓰기속도인 24배속 (3,600KB/sec)를 지원하며, 버퍼언더런 방지 기술인 JustLink, 최적의 레코딩 환경을 설정해주는 JustSpeed 그리고 JustSpeed와 떨어질 수 없는 Z-CLV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에 대한 언급은 이전의 리뷰에서 모두 언급한 내용이므로 이번 리뷰에서는 넘어가도록 하겠다. 위의 기술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길 바란다.

▶▷▶ JustLink, JustSpeed, Z-CLV에 대한 설명 보기

풍부한 내용물 제공

제공되는 내용물을 살펴보면 두툼하다는 느낌을 전해주는 사용자 설명서와 번들로 제공되는 Nero BurningROM V5.0, 24배속 쓰기속도를 지원하는 700MB CD-R 미디어, 4~10배속의 HS(High Speed) CD-RW 미디어와 IDE 케이블, 오디오 연결 케이블등을 제공한다.

210페이지 분량의 사용자 설명서를 제공하는데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독일어/에스파니아어등 6개국 언어로 작성되어 있어 실제로는 30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제공하는 셈이다. 제공되는 사용자 설명서는 '하드웨어 설치방법/소프트웨어 설치/문제해결' 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세한 그림과 자세한 설명등 초보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하지만 한글을 제공하지 않으며 번들소프트웨어의 사용법등이 포함되지 않은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미디어

레코딩 소프트웨어의 경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최근들어 많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Ahead사의 'Nero Burning ROM v5.0'을 제공하며 그외 4~10배속의 HS CD-RW 미디어, 24배속 쓰기속도를 지원하는 CD-R 미디어등을 제공하는등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