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배속으로 날린다! Aopen CRW-2440 / 결론

이제 레코더 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제조사들의 레코더의 기본 성능들은 어느정도 평준화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시스템 카다로그나 시스템 조립시에 CD-RW가 어느덧 기본 사양으로 포함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우리와 가까워졌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 제품은 일단 현재로써는 최고 속도인 24배속의 쓰기속도를 지원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JustSpeed라는 기술과 CLV방식을 개선한 Z-CLV방식으로 동작을 해 24배속 쓰기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Ricoh사의 독자적인 버퍼언더런 방지기술인 JustLink를 지원하여 버퍼메모리가 2MB임에도 불구하고 '왠만해선 버퍼언더런 에러를 막을 수 있다'.(모 시트콤 제목을 패러디한 것인데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 시디롬으로서의 성능 테스트에서도 데이터전송률, CPU점유율, 억세스타임등에서 어느 한군데 흠잡을 곳없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어 충분히 시디롬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며 특히 39배속에 다르는 오디오 추출속도는 인상적이었다.

물론 레코더의 본연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레코딩 성능또한 만족스러웠다. 신제품인 관계로 레코딩 프로그램에서의 지원부분에서는 부족한 점이 보이지만 이 부분은 차후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으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되며 기존에 사용되던 CD-R미디어의 경우 24배속 레코딩시에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고배속의 속도향상에 더불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 문제 또한 내부 댐퍼, 방진필터 역할의 스폰지의 부착등으로 많은 진전이 이뤄져 기존 제품들에 비해 훨씬더 정숙한 동작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뒷면에 위치한 점퍼를 이용해 PIO Mode4와 ATA/33으로 전송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하지만 공장초기치가 PIO Mode4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제품의 설치전에 이것을 변경해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그외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SD2 프로텍트를 제대로 지원해주지 못한다는 점과 이것은 이 제품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24배속의 기록속도는 기존의 20배속 기록속도에 비해 분명 빠르긴하지만 불과 몇십초차이 내외에 불과하다는 점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Orange Book Part II Vol2. v1.1에 32배속 쓰기속도 규격이 추가되겠지만 이제 더 이상의 배속 경쟁은 큰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제 선택은 여러분의 몫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