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ra DMA 66지원의 'DSR-1600H' / 결론

예전에 비해 적은 비용의 투자로 데스크탑 PC기반의 Home Theater 환경을 꾸밀 수 있게 되었다. 물론 Home Theater 라고 해서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것도 없으며 전문가만을 위한 고가의 전문 장비를 이용한 시스템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 사용자의 경우 5.1채널을 지원하는 스피커와 5.1채널을 지원하는 사운드카드 그리고 DVD-ROM을 이용하여 약 30만원대의 DVD시스템을 꾸밀 수도 있다.  데스크탑 PC기반의 Home Theater 구성에 필요한 주변기기중 DVD-ROM의 가격이 10만원 이하로 하락하게 됨으로써 좀더 일반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DVD-ROM은 DVD재생뿐만 아니라 일반 CD-ROM을 대체할 만큼 뛰어난 기능으로 현재는 CD-ROM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DVS코리아의 'DSR-1600H'의 경우 국내에 보다는 해외에 더욱더 많이 알려진 브랜드로써 Ultra DMA 66을 지원해 최대 66MB/sec의 전송률을 보여준다. Ultra DMA 66의 지원으로 인한 체감상의 성능향상등은 보이지 않지만 같은 채널에 하드디스크등을 같이 물리는 경우에 상대적으로 느린 DVD-ROM의 전송속도로 인해 전체적인 속도저하를 발생하는 문제를 많은 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별도로 제공하는 디스켓을 이용하여 국가별 지역 Code Free기능을 지원하여 모든 종류의 Title을 완벽하게 지원해줄 수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그외 사이버링크사의 'PowerDVD 3.0' 최신버전을 번들 소프트웨어로 제공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물론 테스트 결과에서 살펴보았듯이 DVD-ROM본연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DVD재생시  만족스런 성능을 보여줬고 CD-ROM으로 사용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데이터 전송률과 억세스타임, 낮은 CPU점유율등을 보여주었다. 특히 오디오 추출속도에서는 최고 33배속의 뛰어난 오디오 추출성능을 보여주어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도 눈에 띄인다. Ultra DMA 66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제공되는 설명서등에는 이에 대한 설정방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으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케이블도 ATA 66/100을 지원하는 80pin 케이블로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외 전체적으로 무난한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CD-RW 미디어의 테스트에서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낮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