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맥스 알루미늄 케이스 CS-989AL-01 / 외관,재질
 

외부디자인

전면과 후면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이제 옆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옆면의 모습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이 제품의 첫 인상은 한마디로 '튄다', '특이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알루미늄 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으로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금까지의 알루미늄 케이스의 경우 전면부 베젤을 플라스틱 재질로 사용하거나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사용되었던 것에 비해 이 제품의 경우 8mm 두께의 푸른색의 투명 아크릴이 전면부 베젤역할을 하고 있어 요즘 유행하는 "nude" 디자인을 컨셉으로 한 것 같다.

전면 베젤로 사용된 8mm 두께의 투명 아크릴 (담배갑: 23mm)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전면부를 살펴보면 외관상으로 보이는 베이의 수는 5.25" 4개, 3.5" 3개이다. 전면부를 푸른색의 투명한 아크릴 베젤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베이 커버는 몸체와 같은 은색의 알루미늄으로 사용하여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후면부의 경우 일반적인 다른 케이스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특히 후면부에는 배기를 위한 2개의 60mm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2개의 쿨링팬이 모두 장착되어 있다. 제공되는 가이드는 각종 I/O 패널상의 각종 포트들을 PC99 규격에 맞는 색상과 그림으로 표시해 주고 있어 특히 초보자분들이 시스템을 구성할 때 쉽게 설치를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고 있다.
 

파워/리셋 버튼

전면 베젤의 중앙부분 오른쪽에는 파워버튼과 리셋버튼 그리고 Power LED 및 HDD LED가 위치해 있다.

전면부의 전원/리셋 버튼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전원버튼과 리셋버튼의 경우 버튼에 음각이 되어 있지 않고 동일한 감촉을 갖고 있지만 크기를 달리 함으로써 구별이 되도록 하고 있다. 제공되는 LED는 2개로 각각 전원과 HDD에 관련된다. 이 제품의 경우 최대 10개의 베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HDD에 관련된 LED가 1개밖에 제공되지 않는 점은 다수의 HDD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바램이겠지만 가능하다면 각 HDD의 동작상태를 LED를 통해 알 수 있도록 LED의 갯수를 여유롭게 제공 해주었으면 한다.

전면의 공기 흡입구

이 제품의 전면부 안쪽에는 흡입용 80mm 쿨링팬이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전면패널부분에는 이 쿨링팬이 공기를 원활히 흡입할 수 있도록 흡입팬이 위치하는 곳에 많은 구멍들이 위치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실외의 공기를 직접 빠르게 흡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이곳을 통해 먼지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중간에 방진 필터를 장착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전면중앙의 공기흡입구멍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다양한 전면 I/O 포트 제공

이 제품의 특징중에 하나로써 전면부에 다양한 포트를 제공한다.

2개의 USB 포트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볼륨조절, 조이스틱/MIDI 포트, 그리고 요즘들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IEEE 1394 포트까지 제공된다. 이전까지의 시도는 전면부로 USB 포트 및 사운드 관련 포트만을 전면으로 뺐지만 이 제품은 다양한 포트를 전면으로 이동을 시켰다. 설치 및 사용 방법도 이전의 방법과는 사뭇 다른데 이전 방법은 전면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그 케이블이 내부를 통과하고 케이스 뒷면에 마련된 구멍을 통해 이 케이블이 후면으로 빠지는 구조를 하고 있지만 이 제품에서는 그 방법면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에너맥스 케이스에서 전면 포트와 메인보드 상의 I/O 포트와의 연결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케이블이 사용된다. 자세한 설치방법은 다음장에서 다루기로 하겠다.

전면포트 연결을 위해 사용되는 케이블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전면부에 모든 I/O 포트들을 덮을 수 있는 뚜껑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푸짐한 내용물 제공

케이스를 조립하다보면 필수적으로 각종 나사들이 필요하다. 보통의 경우 비닐안에 모아서 제공하는데 이 제품의 경우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다단 공구함을 제공한다. 이렇게 공구함을 제공함으로써  각 종류별로  나사들을 정리할 수 있어 손쉽게 케이스 조립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외 가이드, 바닥 고정용 고무판등이 제공된다.

 
각 종류별 나사들이 보관함에 정리되어 있다.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재질

이 제품에 사용된 알루미늄의 재질은 어떠한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에 앞서 강좌로 포스팅된 '알루미늄 합금의 강좌'를 살펴보는게 어떨까 싶다. 강좌에서 자세하게 언급이 되어 있지만 정리하는 입장에서 몇가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알루미늄의 장점은 꽤 많은 편이다. 알루미늄의 비중은 Fe의 7.87, Cu의 8.9에 비해 약 1/3 수준인 2.7로써 정량성을 갖고 있으며, 대기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표면에 얇은 산화피막을 형성해 내식성도 뛰어나다. 또한 자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비자성을 갖고 있으며 열/전기의 전도성이 크며, 연성(延性, ductility) 및 전성(展性, malleability)이 풍부하기 때문에 압축,압연,단조,성형등의 소성가공이 좋아 뛰어난 가공성을 보여주는 등의 장점을 보인다. 하지만 연성과 전성이 풍부하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그 자체만으로 사용하기에는 경도나 강도가 필요한 곳에는 적당치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단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알루미늄은 합금의 형태로 사용된다.

알루미늄 합금의 등급번호(재질등급)는 4자리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자리 숫자 - 합금계열

둘째자리 숫자 - 합금이 개량되었을 때 붙이는 숫자

세 번째, 네 번째 숫자 - 합금번호 (단 1000계열의 경우 순도를 뜻한다.)

여러 알루미늄 합금들 중에서 여러분이 주의해서 살펴볼 것은 바로 재질등급 5052인 '알루미늄-마그네슘합금' 이다. 눈치가 빠른 분들은 벌써 눈치를 채셨겠지만 이 제품에 사용된 알루미늄은 바로 재질등급 5052인 '알루미늄-마그네슘'합금인 것이다.

재질등급 5052에 사용된 합금 원소인 Mg는 가장 효율적이고 널리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 원소중의 하나로서 이 재질등급 5000 시리즈의 특징은 비열처리 합금중 가장 높은 강도를 가지며, 용집성이 우수하고 특히 염분에서의 내식성이 아주 뛰어나다는 점이다. 그중  5052는 5083, 5086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비열처리 합금 중 가장 강한 합금이었으며 특히 내해수성이 우수해 SEA CONTAINER에 적합하며,스틸캔의 END부분, 강도가 요구되는 일반공업에 널리 사용된다.

그러한 이유로 이 제품에 사용된 압루미늄 합금의 재질이 재질등급 '5052'라는 점은 주목할 만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알루미늄 케이스=약한 강성' 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데, 이 제품은 재질등급 5052를 사용함으로써 뛰어난 강성으로 그러한 불안을 완벽하게 종식할 수 있었으며 내해수성이 뛰어나 일반 스틸재질의 케이스에 비해 부식이 적게 되어 케이스의 수명이 더 길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케이스에 1.0~1.5mm 두께의 알루미늄판이 사용되는 것에 반해 이 제품의 경우 2.0mm 두께의 알루미늄판이 사용됨으로써 뛰어난 강성과 그에 따른 신뢰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 제품의 표면처리는 애너다이징(Anodizing) 처리가 되어 있어 밀착성, 내식성, 내마모성, 전기절연성 뿐만아니라 내열성까지 향상시켜준다. 애너다이징에 대해 좀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길 바란다.

관련 Link -> 애너다이징(Anodizing) 처리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