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오롬유통, Ricoh MP7200A - 결론

20배속의 뛰어난 레코딩 성능, 하지만..

필자가 처음으로 레코더를 사용한 것은 SCSI방식의 2배속 제품인 필립스사의 'CDD2600' 이었다. 2/6의 환상적(?)인 속도와 함께 장당 10000원을 호가하는 공시디 (이때는 교환도 되지 않는 시절이었다.)를 가지고 레코딩할 때마다 조마조마하게 40여분을 기다리곤 했다.

채 5년도 되지 않는 일인데 이러한 일들은 이젠 단지 기억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오늘날의 레코딩 시장을 살펴보면 10만원대로 떨어진 12배속 레코더가 대세를 차지하고 있으며 16배속 제품의 경우에도 저렴한 가격대와 뛰어난 성능으로 무장한 국산 제품들의 출시로 인해 서서히 16배속 레코더 시장도 뜨거운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출시된 Ricoh사의 MP7200A의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

먼저 이 제품의 장점을 살펴보자.
첫 번째로는 20배속의 레코딩 속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시작부터 처음까지의 일정하게 20배속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실제 테트결과 거의 20배속에 준하는 레코딩 속도를 보여주었으며 이로 인해 5분대 이하로 시디 한 장을 구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두 번째는 최신의 기술의 탑재로 고속의 레코딩시의 안정성을 확보하였다. 이 제품에는 버퍼언더런 방지기술인 Ricoh사의 'JustLink'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레코딩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버퍼언더런 에러로부터 해방을 할 수 있었으며, 처음으로 미디어의 상태를 미리 체크해 최적의 레코딩 환경을 조성해주는 JustSpeed 기능이 MP7200A에 채택되었으며 CLV방식을 개선한 ZCLV와 병행하여 동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