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디오트랙, 필립스 Acoustic Edge - 음질
- 매우 낮은 잡음과 뛰어난 음 분리도로 무장한 어쿠스틱 엣지-

 
테스트 시스템 설정

테스트 시스템에 사용된 스피커와의 연결을 위한 케이블

 이번 테스트 시스템에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서 많은 질문과 질책을 주시리라 생각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순수하게 사운드 블라스터 DE5.1 과 비교하여 아날로그 5.1 사운드 카드로서 사용하였을 때의 비교만을 다루도록 하겠다. 물론 SPDIF 입/출력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SPDIF 단자와 연결하여 사용할 것을 고려하는 독자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SPDIF 출력을 이용한 디지털 사운드 및 디코더 연결을 생각하시는 독자 분들께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오디오 트랙 www.audiotrak.co.kr 로 하시기 바란다. )

초 소형 5.1 채널 스피커 시스템인 J-7915
 

MP3 재생에 있어서...

 컴퓨터 사운드 카드의 가장 중요한 용도 중의 하나가 바로 MP3 재생이 아닐까 필자는 생각한다. 수 천, 수 만개의 MP3 파일이 온라인 상에 유통되고 있는 실정에서 오리지널 CD 보다도 더 많이 감상되는 사운드 소스라고 생각한다.

5.1 채널 사운드를 만끽 해 보자~! - '앗싸 조쿠나'

 결론적으로 말해서 어쿠스틱 엣지의 MP3 재생 능력은 깔끔한 편이다. 적용되는 이펙터도 그렇지만, 모든 소스를 5.1 채널로 분리해 내는 고유의 능력은 기출시된 어떤 사운드 카드보다도 깔끔한 편이며 ( 대부분의 사운드 카드는 MP3 소스의 경우 4 채널로만 분리(분리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사운드 카드도 있다) 되어 출력되지만 어쿠스틱 엣지의 경우 센터 스피커에서도 분리된 MP3 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강조한 대로 음질도 깨끗한 편이어서, 프론트 출력에 MDR-e888 과 리맥스 번들 이어폰(삼성 Yepp NDU64MB 에 기본 제공되는)을 연결하여 테스트 해 본 결과 소리가 전혀 출력되지 않는 상황에서 잡음이 들리지 않았다.

미디 재생 능력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무관심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근래에 들어 필자가 관심을 가지는 부분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또한 10만원이 넘는 고급형 제품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첫 페이지에서 어쿠스틱 엣지의 번들 소프트웨어 중에서 야마하 사의 소프트웨어 미디 재생 프로그램인 S-YXG 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는 것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필립스 사에서 직접 제작한 것이 아닌 타사의 소프트웨어 미디 프로그램을 번들로 제공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눈치 채신 독자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쿠스틱 엣지의 미디 성능은 저가형 사운드 카드의 그것에 지나지 않는 수준이다. ( 야마하 S-YXG를 번들로 제공하는 사운드 카드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이미 테크노아 리뷰를 통해 소개된 훈테크 체르니 3000이 있다.)

S-YXG50 / 사운드 폰트에 비해 CPU 점유율이 훨씬 높다.

 필자가 테스트를 위해 사용한 미디의 샘플 파일들을 어쿠스틱 엣지를 통해 감상 해 본 결과 깡통 소리에 가까울 정도로소리가 중후하지 못하고 기계적인 사운드에 가까운 통통 튀는 소리를 낸다. 이는 구형 사운드 카드 중에서 YMF-262m이나 YM3812를 탑재한 사운드 카드를 가지고 에뮬레이션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음색이었다.

S-YXG를 설치하지 않은 디폴트 음색으로 미디를 감상하면? 애로 사항이 꽃 필 것이다.

 혹자는 사운드 블라스터 라이브 시리즈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2MB~8MB 의 EMU 사운드 폰트도 그러한 수준이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미 사운드 블라스터 시리즈에서 사용 가능한 사운드 폰트의 경우 많은 공개 폰트들을 찾을 수 있으며 32MB 정도의 용량을 가지는 사운드 폰트면 저가형 GM 호환 미디 모듈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사운드 블라스터 라이브 시리즈가 훨씬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필자와 같이 사운드 카드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사운드 폰트나 내장 웨이브 테이블의 미디 음색을 가지고서 여러 가지 작업을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부적합하다는 것이 테스트한 필자의 결론이다. 필자는 집에서 512MB의 메인 메모리 중에서 약 100MB의 공간을 사운드 폰트에 할당하여 사용하고 있다.( -_-; )

DVD 에서

 아날로그 5.1 채널 분리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어쿠스틱 엣지는 DVD 재생에 있어서 훌륭한 재생 능력을 보여준다. 필자가 현재 절찬리(?)에 사용 중인 사운드 블라스터 DE5.1 / 플래티넘 5.1(어차피 사운드 카드는 동일하다.)와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수준의 분리도를 보여 주었다.

 소프트웨어 DVD 재생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Dolby Digital 이나 DTS 기능(버전 및 제작사에 따라 다르다.)을 통해 DVD의 현실감 넘치는 사운드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어쿠스틱 엣지에는 번들로 파워DVD 3.0 이 제공되므로 추가로 DVD 재생 프로그램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S/PDIF 출력이 off 되어있는 디폴트 상태

 SPDIF 단자를 통한 테스트를 하지는 않았으나 SPDIF 단자에 디코더가 내장된 리시버와 스피커를 연결하는 경우 믹서의 S/PDIF 설정 부분에서 S/PDIF Out을 DVD ACS3/DTS 로 설정한 후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