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ian-Li PC 67/68 - 3. 마치면서

높은 편의성, 뛰어난 성능과 견고성 및 내구성, 하지만 비싼 가격?

한두번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누차 반복되다 보니 무슨말이 나올지 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결론은 한가지다. 편의성도 뛰어나고, 성능과 견고성, 내구성은 거의 최상의 수준이다. 총 12개의 베이라는 엽기적인 확장성, 알루미늄을 사용한 뛰어난 방열성능, 그리고 애너다이징 처리가 되어있는 재질등급 5052의 알루미늄 합금이 제공하는 높은 견고성과 내구성, 전면부 USB 포트 4개를 통한 높은 편의성, 알루미늄의 본래 광택을 기본으로한 미려한 디자인 등은 그러한 평가를 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물론, USB 커넥터를 보드에 연결할 때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며, USB 포트가 케이스의 최하단에 위치해 있어서 케이스를 바닥에 내려놓고 사용한다면 포트 연결도 역시 좀 불편해진다는 것, 알루미늄의 특성상 스틸 케이스보다는 긁힘에 약하다는 것 등은 분명한 단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은 앞서 언급한 장점들에 의해서 충분히 커버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사용자들의 구매의욕을 좌절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가격이다. 여타의 미들타워 케이스들이 5~6만원, 잘해야 7~8만원 정도라는 가격인데 반해서 이 제품은 그러한 케이스들보다 무려 네다섯배 비싼 가격이다. 에쿠우스급 승용차와 액센트급 승용차를 다이다이(맞짱뜬다는 뜻의 속어..라고 하더군요.. -_-;)로 비교한다는 것이 그다지 공평하지 못한 일이기는 하지만, 여하튼 '어차피 케이스'라는 측면만 놓고 본다면 그렇다. 그러나, 사실, 리안리 케이스의 국내에서의 가격은 전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대단히 저렴한 축에 속한다.(여타의 제품들이 국내에서만 탁월하게 비싼것에 비하면 큰 차이이다.)

일례로,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국내에서 팔리는 가격보다 약 50%정도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그래서 테크노아에서 리안리 케이스를 공동구매할 때 미국에서 구입해 간 분도 실제로 있다. 미국으로 보내는 운송료 8만원 남짓을 고려해도 한국에서 구입해서 받는게 더 저렴했다는 말을 남기면서..) 그러한 점을 따져본다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대에 큰 불만을 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2배의 성능은 4배의 가격'이라는 컴퓨터 관련 부품들의 일반적인 통념에 비추어 본다면, 그정도의 가격에 상응하는 가치는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본다. 무더운 여름, 확장성과 성능, 내구성 등을 모두 필요로 하는 사용자라면 구입을 고려해 볼만한 제품이다.

성능평가

최종평가

마지막의 추천/비추천의 경우 시험삼아 넣어본 것입니다만.. 어떠세요?
괜찮으면 다음 리뷰에도 또 넣어볼 생각입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