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IVC Winfast 케이스 - 1. 디자인

IVC Winfast 케이스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디자인/편의성

일단, 제품의 외형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다음의 사진들을 보자.

노출된 베이는 총 7개, 그중에서 2개는 3.5", 그리고 나머지는 5.25" 용이다. 가장 위에는 FDD를 위한 3.5" 베이가 있으며, 그 아래로 5.25" 베이가 주욱 놓여있다. 케이스의 크기에 비해서 폭은 상당히 좁은편이다. 공간활용 등에서 장점을 가질 수 있는 부이다.

버튼/베이

가장 위에 별도로 하나의 FDD 용 베이가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도, 단점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장점이라고 하자면 무엇보다도 FDD에 사용자가 접근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정도 크기의 빅타워 케이스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니만큼, FDD는 가장 위에 위치하는 것이 접근하기 편리하다. 그러나 케이블 길이의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FDD 케이블이 그다지 길게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며(물론 길게 주문제작을 할 수는 있지만...), 간혹 LS-120 등의 고용량 플로피를 통상적인 FDD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상당히 난처해지기도 한다.(EIDE 케이블의 길이 제약은 FDD 케이블보다도 더 심하다.) 이 케이스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그러한 점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이다.

전원버튼, 리셋버튼의 감은 좋은 편이다. 지나치게 가볍지 않고 약간 무게를 가지고 있어서 사고로 눌리는 것을 방지한다.

다만, 또한가지 지적될 수 있는 문제는 베이 커버가 약하게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전면 커버에 약간 강한 충격을 주면 푹 들어가 버리는데, 그 안쪽의 스틸 커버(먼지유입 방지용으로 최근의 대다수의 케이스는 떼어낼 수 있는 스틸 커버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5.25" 베이에 뭔가를 달아놓은 상태에서는 이를 원래대로 돌리기가 쉽지 않다.

스탠드

외관상으로는 그저 평범할 뿐인데, 문제는 의외로 스탠드에 있다. 이 제품은 케이스 자체가 좁고 높기 때문에 스탠드가 필수적이다. 그래서 2개의 스탠드가 포함되어 있다. 다만, 다른 케이스들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 고정식이기 때문에 좁은 공간을 이용해서 케이스를 놓으려고 하는 사용자라면 좀 고달퍼진다.

게다가 나사고정방식이다. 나사로 고정하는 것이 꼭 나쁜것은 아니지만, 이 제품의 경우는 나사구멍이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사용자가 혼동할 수 있는데다가, 스탠드와 케이스가 정확히 들어맞지 않아서 약간의 틈이 생긴다.

스탠드 부분에 이 케이스와는 상관없는 고정장치가 있는 것으로 보아 다른 케이스에도 병용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가급적 케이스에 적합한 전용 스탠드를 포함시켜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파워서플라이

파워서플라이는 일반적인 ATX 파워서플라이만 장착할 수 있다. 흔히 빅타워 케이스는 리던던트 파워서플라이도 역시 장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이 제품은 원가절감 차원에서 그러한 고려는 되어있지 않다.

어차피 일반 ATX 파워서플라이도 400W가 다수 출시되고 있고 드물게 500W 제품도 판매가 되고 있는만큼, 고전력을 요구하는 사용자들이라 하더라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 하다.

다만, 파워서플라이 부분 바로 위에 있는 팬 장착 공간이 80mm 팬이라는 것이 아쉽다. 어차피 공간도 많은만큼, 120mm 팬도 역시 장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면 보다 강력한 냉각성능을 가지는 대형, 고풍량 팬을 장착할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