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LSA GLADIAC 511 MX400-레이아웃

레이아웃

ELSA의 그래픽 카드는 전통적인 녹색의 PCB를 사용하고 있다. 디자인 역시 레퍼런스와는 조금 다른 구조로 되어있으며 중앙부에 칩셋의 두 세배는 족히 됨직한 검은색의 히트싱크가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정면에서보면 히트싱크로 인해 메모리의 절반은 보이지 않는 형태다. 도터보드를 위한 커넥터는 있지만 수입원인 에바트티앤시에서 수입을 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ELSA의 자료를 참고하자면 GLADIAC 511이 TV-OUT버전, DVI버전, 64MB버전 등 여러가지 제품이 준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독일 내의 사정이지 국내에 그 제품이 고스란히 들어올 것이라 생각할 수만은 없으므로 그냥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 편이 나을 것이다.

넓디넓은 여백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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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레이아웃은 NVIDIA의 레퍼런스와 다르게 되어있다. 조립시를 기준으로 상단 부분은 원래 메모리가 장착되어야 하는 부분이지만 그 곳은 여백으로만 처리되어있다. 이 용도는 뭘까....뭘까.

스티커를 붙이기 위한 공간일까?	아니면 손잡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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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약간의 장난기가 동한 그림이라는 것은 알 거라 생각한다. ELSA 정도 되는 제조사라면 적어도 PCB의 이런 낭비는 없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고 아쉬움이 남기 때문에 약간의 장난을 쳐본 것이다.물론 TV-OUT 내지는 DVI 포트, 트윈뷰 기능을 탑재한 제품과 동일한 공정에서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 있겠고, 또한 기존의 GeForce256 제품의 생산 공정에서 그대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겠지만 역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단순하지만 짜임새있는 레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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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DIAC 511의 레이아웃은 기존의 다른 제품들과 별 차별성을 갖지는 못한다. 다른 저가형 제품이 각종 커넥터 단자를 제거한 형태로 내놓는 것에 비해 ELSA는 그것을 가지고 출시했다는 점, 그리고 팬 장착이 유행이 됐던 과거 GeForce2 MX 제품군에 비해 오히려 클럭이 높아졌음에도 NVIDIA의 권고대로 히트싱크만을 장착했다는 점 등이 특징이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단순 기능의 제품보다 GeForce2 MX400정도의 제품을 ELSA에서 출시한다면 기본적으로 TV-OUT 단자나 DVI포트 정도는 장착하는 것이 ELSA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GeForce2 MX-400

MX-400칩은 이전의 리뷰에서도 설명을 한 만큼 별다른 말은 하지 않겠다. 기존의 GeForce2 MX에서 단순히 클럭이 높아졌다는 점만 달라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GeForce2 MX 사용자들도 파워스트립을 이용하면 거의 대부분 200MHz까지는 무난히 동작을 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삼성 5ns 메모리

기다렸던 제품일까. 높아진 코어속도 만큼 메모리 코어가 향상되지 않은 MX400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을 보며 NVIDIA 제품군, 그 중에서도 GeForce2 MX 제품이 성능에서 발목이 잡히는 것은 코어속도가 아니라, 고해상도에서의 메모리 대역폭에서 한계를 가진 탓이었기 때문에 코어속도만 200MHz로 높아지고 메모리 속도는 183MHz로 제한을 시켜놓은 것 때문에 높아진 코어속도만큼의 속도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때 아쉬움을 달래줄 제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삼성 5ns 메모리를 장착한 GLADIAC 511이 될 것인가.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GLADIAC 511은 183MHz로 동작하고 있다. 결국 기대와는 달리 GLADIAC 511도 183MHz로 동작하는 5ns메모리를 장착했다는 결론이다. 왜 그럴까. GLADIAC 511뿐 아니라 그전의 ELSA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 보면 이유가 나올 것이다.

국내 최초로 테크노아에서 리뷰를 진행했던 GeForce3 칩을 사용한 GLADIAC 920은 3.8ns의 고속 메모리를 사용했다. 원래 3.8ns 메모리는 520MHz(DDR 260MHz)로 동작하는 제품이지만 460MHz로 고정이 되어있었다. 또한 GeForce2 GTS Ultra 칩을 사용한 GLADIAC Ultra에서도 500MHz(DDR 250MHz)의 4ns 메모리를 사용했음에도 460MHz(DDR 230MHz)로 동작하게 고정시켜 놓는 과거의 전력을 감안한다면 이 제품 역시 ELSA의 정책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고속의 메모리를 저속으로 동작시키는 것은 더욱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해 짐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5ns 메모리를 장착했음에도 5.5ns 메모리와 같은 클럭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사용자에 따라서 얼마든지 오버클럭이 가능하기야 하겠지만 모든 오버클럭은 사용자 과실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레이아웃을 살펴봤으니 이제는 전체적인 성능을 테스트해볼 시간이 왔다. ELSA의 그래픽 카드는 전용 드라이버를 제공하는 만큼(물론 디토네이터에 기반한.....)전용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