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최고급 18.1" LCD 모니터, EIZO FlexScan L671

김홍철 / muphy@technoa.co.kr

EIZO FlexScan L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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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ZO

컴퓨터에 웬만큼 관심을 가지고 이리저리 정보를 찾는 사용자나 모니터 쪽에 관심이 깊은 사용자라면 분명 EIZO(이것을 간혹 '이-조'라고 발음하기도 하는데, '에이조'가 맞다. 필자가 방금 EIZO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였다.)라는 회사명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미 그 이름을 들어 본 사용자라면 익히 알고 있듯이 EIZO는 미쯔비시, NEC, Sony, 도도쿠 등과 함께 최고급 모니터 브랜드로써 전 세계에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거의 전 제품군이 다른 회사의 제품군에 비해서 대단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그 가격만큼의 뛰어난 품질과 성능, 편의성을 고루 갖추고 있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군이기도 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최근 그 시장이 점차적으로 커지고 있는 대화면(17/18" 급) LCD 모니터인 FlexScan L671이다.(가끔, 몇몇 모니터의 제품명을 보면 대다수의 모니터 제조사는 CRT 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브랜등네임을 LCD 제품군에도 그대로 끌고들어오기를 원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제품의 브랜드 이름이 LCD 모니터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LG의 플래트론 계열이 그렇고, 이 제품의 FlexScan이라는 이름이 그렇다. 플래트론은 익히 알려져 있듯이 평면 CRT관의 이름이고, FlexScan 역시 CRT 제품군에 어울리는-Scan이라는 부분은 전자총이 형광면을 훑고 지나가는것을 의미한다- 이름이다) 여타의 동급 모니터들에 비해서 약 2배 정도 되는 가격선을 형성하고 있어서 그 구입에 상당한 부담이 느껴지는 이 제품이 과연 무엇때문에 그정도의 가격이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로 하자.

제품사양

이 제품의 자세한 사양은 다음과 같다.

무엇보다도 여타의 18"급 LCD 모니터의 2배에 달하는 가격이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만 하더라도 250~300만원 정도를 형성하던 대형 LCD 모니터의 가격선은 지금에 와서는 약 200만원 근방까지 떨어져 있는것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이다. 그러나 에이조에서 출시된 기존의 다른 제품들도 여타의 동급 제품군에 비해서 1.5배 이상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수긍이 되는 가격이기도 하다.

가격적인 점을 떠나서 생각하면 LCD 모니터가 가질 수 있는 거의 모든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넓은 가시각과 트루컬러의 표시색상, 18.1"에 달하는 넓은 화면, 높은 해상도 등은 고급 LCD 모니터에 어울리는 사양들이다. 한편, 소모전력은 여타의 LCD 들에 비해서 약간 높은편인데, 이것은 밝은 백라이트와 USB 허브에서 소모되는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DVI도 지원한다. DVI는 아나로그 방식의 기존 모니터 시그널 전달방식에서 탈피, 디지털 방식으로 직접 데이터를 전달하는 방법이다. DVI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다루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