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IZO FlexScan L671 - 2. 디자인

EIZO FlexScan L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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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제품의 외부 디자인은 기존의 EIZO 모니터들의 디자인 경향을 그대로 따른다.

특별히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벼워 보이지도 않는 묵직한 디자인이다. EIZO다운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단순하면서도 묵직해 보이는 디자인은 당장 화려해보인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이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용자층 역시 상당히 많다. 다만, 기존의 에이조 모니터 제품군의 색상이 약간의 웜 그레이였다면 이 제품은 약간의 쿨 그레이 색상을 하고 있어서 최근의 사용자층의 취향에 맞추고 있다. 제품 앞부분과 옆부분에는 약간의 웨이브가 들어가 있는데, 단조로움을 막고 제품의 곡선미를 살려준다.

뒤쪽으로 환기구가 없는 대신에 옆과 위쪽으로 환기구가 모두 뚫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환기구가 모두 옆쪽 및 위쪽으로 있기 때문에 뒷면과 벽 간의 공간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며, 이것 역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설계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패널 자체의 두께가 좀 두꺼운 편인데, 왜 두꺼워졌는가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편의성

뒷부분에서, 케이블 연결단자가 안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공간활용을 위해서 케이블 단자가 모두 수직으로 위치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케이블을 안보이게 해서 케이블로 인한 난잡함을 감추도록 하였다.

케이블 연결단자는 모두 수직으로 위치해 있으며, 그 옆쪽으로 USB 업스트림 단자가 있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여타의 제품들과는 다른것이, 연결 단자가 수직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공간을 제공해서 케이블 연결단자들을 조이기가 쉽게 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VESA 표준 월마운트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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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뒷면에는 VESA 표준 월마운트 홀이 있어서 VESA 표준을 따르는 각종 마운팅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전원 커넥터가, 그것도 교류전원을 직접 받아들이는 커넥터가 보인다. 대개의 LCD 모니터들이 패널 중량을 줄이고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서 전원은 직류 12V나 24V를 받아들이고 외부 어댑터를 통해서 이를 공급받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서 LCD 패널 부분의 무게가 약간 무거워지고 두꺼워졌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그 대신 패널 자체에 모든것을 내장할 수 있게 되어서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월마운트형이나 벽걸이형 등으로 제품을 장착시킬 때 매우 큰 편의성을 제공해준다.

또한, 제품의 무게가 비교적 가볍고, 가격이 가격인만큼, 도난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이 있다. 켄싱턴 락은 대개의 노트북 제품군에 채용되어 있는 것으로써 도난방지 케이블을 장착하기 위한 일종의 표준이다.

USB 단자 역시 공간활용을 십분 고려하여 설계되어 있다. 다운스트림 단자는 뒤쪽에서 아래를 향해 있어서 수직으로 장착하게 되어 있으며, 업스트림 단자는 위에서 언급했던 뒤쪽 커버 안쪽에 있어서 일단 설치 후에는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다. 공간활용은 좋지만, 다운스트림 단자의 배치는 USB 기기들의 장착에 있어서 그리 쉬울 것 같지만은 않다.

EIZO 전용의 iSound를 장착하기 위한 홈도 충실하게 마련되어 있다. iSound는 음질은 좋지만 출력에 비해서 가격이 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공간이 심하게 부족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iSound보다는 그것을 살 돈으로 다른 스피커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좋을지도...(어디까지나 필자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