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U/M/A, Platinum SIF MX400-레이아웃

레이아웃

제품의 레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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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SIF는 검은색의 PCB를 사용했다. 검은색의 바탕에 흰색의 SIF 글씨는 강렬해 보이기 까지 한다. 정 중앙에 SUMA의 로고가 박혀있는 금색 히트싱크는 촌스런 느낌이 없진 않지만 역시 강렬한 인상을 만든느데 한 몫 하고 있다. 기판의 레이아웃은 NVIDIA의 레퍼런스 디자인 그대로이며 하나 차이점이 있다면 SIF Type A 도터보드가 장착되어있다는 차이점 정도일 것이다.

SIF의 성능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다 없다 말이 많고, 표절이다 아니다 하는 논쟁이 줄기차게 있지만 그런 논의보다는 국내 제조 회사의 차별화 정책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다 똑같이 생긴 NVIDIA의 제품 군 중에서 눈에 띄는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기능을 첨가하거나 가격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가격으로 승부하는 업체는 제살깎아 먹기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느 업체에서도 쉽사리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며, 자칫 사용자 역시도 싸구려 부품으로 인한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다. SIF가 실제로 성능 향상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기 보다는 SIF로 인해서 2D 성능을 최소한 "깎아먹지는" 않으니 업체의 마케팅 일환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을 듯 싶다. SIF로 성능 향상을 보았다는 사용자도 적지 않고, 못보았다는 사용자도 있는 편이지만 오히려 나빠졌다는 사용자는 본적이 없으므로 비슷한 가격대에서 최소한 기존 제품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2D를 보여준다는 정도로만 인식하도록 하자.

D-SUB를 가진 A 타입의 SIF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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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SIF는 종류에 따라서 A부터 E까지 5 종류를 구할 수 있으나 가장 일반적으로 D-SUB 단자를 가지는 A 타입을 사용한다. 하지만 고급 사용자들이라면 BNC 커넥터를 가지는 D 타입이 어울릴 듯 싶다.

GeForce2 MX-400

MX-400칩은 기존의 MX에 400이라는 숫자가 써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특징이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GTS가 거울을 방불케하는 반사면을 가진 것에 비해 역시 보급형이다 보니 칩의 외관에는 신경을 쓰지는 않은 것 같다(오히려 왜 히트싱크로 덮여있는 칩에 거울면을 달아놨는지 GTS를 보면서 의아해했던 것이 생각나기도한다) MX400의 경우, 발열이 심한 편은 아니다. 저전력 소모를 위해 단지 4W 만을 소비하는 MX 칩을 그대로 계승받았기 때문에 히트싱크나 팬이 없어도 별다른 이상없이 잘 동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히트싱크에는 어떠한 서멀 컴파운드가 칠해져 있지 않아 이러한 면을 보여줬는데 단지 장식 만이라면 없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사용자에게 히트싱크와 팬이 있어 안정적으로 동작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최소한의 서멀 컴파운드는 칠해줘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현대 5.5ns 메모리

슈마의 MX-400에는 5.5ns 현대 메모리가 장착되어있다. 183MHz로 동작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NVIDIA에서 권장하는 속도를 맞춰나갈 수 있겠지만 역시나 지난 번 INNO3D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메모리 속도를 조금 더 높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NVIDIA MX 제품의 속도가 문제되었던 것은 코어가 느려서라기보다는 메모리 대역폭에 제한을 받았기 때문이고, 실제로 메모리만을 오버클럭하거나 높은 클럭의 메모리를 장착하고 나왔던 초기 허큘리스의 MX 제품 등이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기존 175MHz의 코어보다 높은 200MHz의 속도를 가지고 나온 MX-400이라면 코어에 따른 메모리 대역폭 제한 역시 더 높아져서 183MHz보다는 200MHz로 동작하는 제품에서 더 높은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은 실제 제품을 접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개인적으로 GeForce2 MX 제품군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역시 사용자의 입장에서라면 200MHz 제품이 더 기다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뒷면을 보면 납땜 자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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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을 손을 잡고 나서 맨 처음 느낀 것은 '낯설다' 라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왜 인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테스트 도중에 우연히 알게 된 것이지만 뒷면에 납땜 자국이 보이질 않는 것이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할까. 단순히 납땜 기술이 좋아서일까. 이 역시 사용자 배려를 위한 측면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흔히 컴퓨터용 제품 기판 뒷면은 지압기로 사용해도 된다 라든가 하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날카로운 납땜으로 손을 다치는 사용자도 있을 정도이므로 사용자의 입장에서 납땜 자국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은데 슈마의 이러한 기판 상태는 상당히 양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제품의 레이아웃 상태는 기존의 슈마 MX와 별반 다르지 않으며 같은 제품에 칩/메모리만 바뀐 것으로 보아도 될 것 같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성능 테스트에 들어가서 슈마 MX의 성능에 대해서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