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U/M/A, Platinum SIF MX400-결론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S/U/M/A의 MX-400은 패키지에서부터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있는 검은 색 기판은 제품의 가격을 떠나서 제품 자체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며, 사용자로 하여금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한 충분한 매력을 가진 제품임에 틀림없다.

비록 제품의 구성이 한글 매뉴얼과 퀵 인스톨 가이드, 드라이버 CD 등으로 한정되어있고 또한 드라이버 CD는 자동실행 조차 되지 않는 다는 문제점이 있으며 플라스틱 박스는 보기에는 좋으나 실제 사용자가 케이스를 열고 닫고, 보관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플라스틱 케이스에 손을 벨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제품을 리뷰 하는 동안 내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은 불안감으로 말하고 싶다.(예전 중학교 1학년 때 과학 책 겉표지에 손을 베인 경험이 있다)

S/U/M/A의 MX-400은 기존 MX사용자에게는 아무런 가치를 못느낄 제품일 것이다. 실제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성능 차이는 10% 남짓이며, 그러한 성능 차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파워스트립을 통한 오버클럭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이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는 사용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며, 기존 MX보다도 빠르고 시장 유통가격은 비슷하기 때문에 구형 MX 제품을 찾기 보다는 MX-400에 손이 먼저 가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앞으로 출시될 MX-400제품군에 200MHz로 동작하는 메모리를 장착하는 제품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만약 출시가 된다면 제품의 성능은 다시 업그레이드 될 것이며 사용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MX-400이 NVIDIA 제품군을 벗어나 ATI의 RADEON이나 STM의 KYRO2와 경쟁해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는 역시 함부로 단언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와중에서 S/U/M/A의 SIF를 장착한 MX-400은 처음부터 다른 제품들과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시장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많은 사용자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