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INNO 3D, Tornado MX400-결론

아직까지 MX-400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 가운데 리뷰로는 처음 알아본 INNO3D의 Tornado MX-400은 우리에게 MX-400이 가지고 있는 성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NVIDIA가 보급형 시장의 천하통일을 위해 기존 MX를 삼등분하여 출시한 것들 중 최고급형 칩이기는 하지만 기존 MX에 비해 나아진 점은 그다지 없어 보인다.

INNO3D의 Tornado MX-400을 리뷰했지만 사실상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INNO3D의 제품보다는 MX-400이라는 칩에 대한 리뷰가 되어 버린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간단히 INNO3D의 제품에 대해서 정리하자면 국내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풍부한 번들로 단순히 오래된 게임보다는 실제 사용할 수 있는 DVD플레이어, 그래픽 툴, 3D Mark 2000, 레이싱 게임 등 골고루 번들을 포함하고 있어 사용자의 두 손을 무겁게 해준다는 장점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패키지 구성에서는 만점을 주고 싶은 생각이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기존 MX에 비해 높아진 스펙에도 너무 다순한 레이아웃을 가져, 혹시라도 높은 스펙에 비례해서 여러 가지 부가기능에 대해 기대했던 사용자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을 만하다는 것이 아쉬움을 준다.

MX-400은 기존의 MX에 비해 약 10% 정도 향상된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높아진 코어클럭, 메모리 클럭은 MX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조금은 메워주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자면 "굳이 MX-400이 출시될 필요까지는 없었다" 라는 것이다.  코어클럭, 메모리 클럭은 대부분의 사용자가 오버클럭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사실상 기존 MX가 코어 속도가 떨어졌다기보다는 메모리 대역폭에 의한 병목현상 때문에 고해상도에서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MX코어의 클럭높임보다는 메모리의 클럭높임이 우선되었어야 했을 것 같다.

앞으로 기대해 볼 수 있는 제품은 MX-400의 칩에 5ns의 메모리를 장착하여 코어와 메모리 모두 200MHz로 동작하여 메모리에 의한 병목 현상을 해결한 제품일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MX-400관련 제품들이 출시가 되겠지만 빠른 제품의 출시보다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편이 더 높은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