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cer 1208A - 2. 디자인/편의성

Acer 1280A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디자인

Acer 1280A의 앞면(上)과 뒷면의 모습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앞부분에는 다른 제품들보다는 뭔가가 많이 보인다. 에이서의 로고와(에이서의 CI는 얼마전 변경되었다. 이 제품에는 아직 변경된 CI가 적용되어 있지 않은데, 아마도 곧 적용되지 않을까 한다. Acer의 변경된 로고는 이 리뷰의 첫페이지 제품사양 부분에서 볼 수 있다.) 배속을 표기해 놓은 것이 먼저 눈에 띈다.

왼쪽으로는 오디오 잭과 볼륨 단자가, 오른쪽으로는 오디오 CD 플레이버튼과 사출버튼을 볼 수 있다. 강제사출 핀을 위한 구멍은 트레이 도어의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LED는 CD가 들어있다는 것을 표기하는 녹색 LED와 기록중이라는 것을 표기하는 적색 LED 두개가 있어서 레코더의 현재 상태를 상세히 보여줄 수 있다. 아랫부분의 구멍은 방열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부분에 약간의 볼륨을 주어서 너무 밋밋해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되어 있으며, 외부의 모습도 매우 깔끔하다. 불필요한 장식이나 쓸데없는 곡선 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어서 제품 자체의 인상은 매우 좋아보인다.

편의성

더블도어 방식이다.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트레이는 더블도어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인 트레이방식보다 제품의 보수가 편하고 먼지의 유입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트레이가 열린 모습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CD-ROM의 수직장착을 위해서 트레이의 네 방향에 약간씩의 돌출부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제품들이 이 돌출부위를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것에 반해서 이 제품에서는 돌출부위가 트레이 자체와 함께 성형되어 있다. 고장의 우려가 없다는 것은 좋지만, 수직장착시 조금 조심해야 한다. 큰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트레이를 여닫을 때의 소음이 대단히 적었다. 비단 트레이의 개폐시 뿐만 아니라 모든 테스트에서 전반적으로 대단히 정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CD-ROM이 들어갔을 때 디스크의 회전음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약간 큰 편이지만 그 외의 진동이나 소음은 대단히 적다고 생각된다. 내부 구조를 보면서 그러한 저진동/저소음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우선 트레이 부분을 보자.

처음 구동부는 기어가 아닌, 풀리로 이루어져 있다.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처음 구동부는 기어가 아닌 풀리로 연결되어 있다. 모터에서 기어로 동력을 전달하는 부분이 풀리로 되어 있다는 것은 의외로 큰 의미를 가진다. 트레이를 여닫을 때의 진동은 무엇보다도 모터의 진동에 기인한다. 만약 모터에서 기어부까지가 모두 기어로만 구성되어 있을 경우 진동이 각 기어의 동작에 그대로 전달되어서 이로 인한 소음을 만들어낸다. 풀리는 동작이 기어만큼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그 자체로써 진동에 대한 완충효과를 가진다. 모터에서 처음의 기어까지가 풀리로 연결된 것은 모터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구동부로 전달시키지 않는 효과를 만들어주며, 이는 제품의 정숙성에 큰 도움을 주는 부분이다.

회색 연질고무로 된 완충장치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대개의 CD-ROM 드라이브의 경우 이러한 서스펜션이 렌즈 및 스핀들모터의 마운트에 장착되어 있어서 스핀들 모터와 렌즈이동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진동을 흡수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외부 커버와 하부 기판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떠받치는 프레임과 외부 커버 사이에 완충장치가 들어있다. 그 결과 내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진동이 외부까지 전달되지 못하고 흡수된다. 완충에 사용되는 고무는 연질의 고무인데다가 내부에 비어있는 공간을 많이 두고 있어서 스핀들모터의 회전, 렌즈의 이동, 트레이의 개폐 등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모든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게 된다.

뒷부분의 모습

제품 뒷부분의 각종 I/O 커넥터는 일반적인 CD-ROM 드라이브들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