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DH-8000S -

2. 내부구조(1) : 보드/베이/파워

메인보드 고정패널이 뒤쪽으로 분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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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장착부

메인보드 장착부위는 넓디넓다. 옆 사진에서 보이는바와 같이 케이스 자체가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보다 뒤쪽으로 상당히 긴 편이며, 그래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등의 각 드라이브가 메인보드 장착공간을 전혀 침해하지 않는다. 윗 사진에서 보이듯 메인보드 장착 패널 부분 전체가 뒤로 빠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조립에 훨씬 유용하다.

이는 12" x 13"의 크기를 가지는 Extended ATX 타입의 메인보드들도 전혀 무리없이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몇몇 케이스들의 경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하면 메인보드 위쪽으로 밀려나오거나, 하드랙 등 뒷 길이가 긴 5.25" 디바이스를 장착해도 역시 마찬가지로 메인보드 위쪽까지 오기 때문에 메인보드의 정상적인 장착이 불가능하거나 케이블을 꽂을 수 없다는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이 케이스에서는 그러한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있다.

펜티엄 4 프로세서를 지원하기 위한 히트싱크 지지용 나사구멍도 보인다. 펜티엄 4에만 해당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프로세서들의 고열화로 인해서 어차피 히트싱크들이 점차적으로 커지고 무거워지므로 이 나사구멍은 펜티엄 4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세서에도 적용될지 모르는 일이다.

굳이 메인보드 장착 패널만을 스테인레스로 만든 까닭은 이 부분이 각종 주변기기 장착시에 힘을 많이 받고 또한 레일을 통해서 움직이는 부분이기 때문에, 내마모성 및 탄성이 강한 재질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5052는 좋은 재질이기는 하지만 내마모성과 탄성에 있어서 스테인레스를 따라가지는 못하며,  그래서 메인보드 장착 패널에만 제한적으로 스테인레스 스틸이 사용된 것이다.

드라이브 장착 베이

베이 부분을 살펴보자.

5.25" 베이는 윗부분에 4개가 있는데,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 노출되어 있는 3.5" 베이 역시 별다른 특징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베이 외부에 보이는 나사들을 빼면 각 베이들이 모두 분리될 수 있는데, 청소나 보수 등에서 유리하다. 또한 각 베이들이 각자 독자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구조적인 안정성이 대단히 높다.

가장 아래에 있는 3.5" 내부베이는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하도록 만들어진 이 공간은 얼핏 보기에도 대단히 널찍하다. 그도 그럴것이 하나의 베이에 1"가 아닌 1.6"의 공간을 할당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외에도 1.6"의 높이를 가지는 하프 하이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할수도 있다. 물론 일반적인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장착한다면 보다 높은 통풍성을 가질 것이다. 베이의 앞부분에 위치한 120mm 팬은 하드디스크의 냉각을 담당해준다. RPM은 2,500RPM 정도로 낮은 편이지만 팬의 크기가 크기인지라 풍량은 상당하다. RPM이 낮은만큼 소음은 대단히 낮다.

베이에 드라이브를 장착한 모습을 보자.

베이에 드라이브를 장착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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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베이에 드라이브를 장착한 모습은.. 꽤 괜찮다.(그런데, 이 제품이 실버 모델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자. 이 케이스의 모델군에는 그레이와 블랙 제품이 있는데, 이들에 아이보리색의 FDD나 CD-ROM/RW 등을 장착한다면 꽤나 골때리는 언밸런스를 연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는데....)

헌데,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베이에 나사의 위치를 지정하는 고정공간이 없는 것이다.

즉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서 사용자가 '잘' 맞추어 주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조금만 신경을 써 주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있어서 큰 문제야 없겠지만, 제조 과정에서 약간의 가공만 더 해주었다면 더욱 좋은 제품이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또하나 흥미로운 부분은 메인보드 위쪽의 베이이다.

메인보드 위쪽에 장착하는 옵션 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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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위쪽으로 베이 하나를 더 장착할 수 있다. 이 옵션을 사용해서 2개의 베이를 더 확보할 수 있어서, 최대 13개까지의 드라이브 사용이 가능하다. 과연 이것까지 사용할 정도로 엄청난 드라이브를 사용할 사용자가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파워서플라이 장착부분

파워서플라이 장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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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서플라이 장착부는 다른 빅타워 케이스들에 비해서 작은편이다. 통상적인 빅타워 케이스가 파워서플라이를 위한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것에 반해, 이 제품은 단지 일반적인 ATX 파워서플라이 정도의 공간만이 확보되어 있다. 케이스 자체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이는데, 대신, 별도의 패널상에 장착하도록 해서 필요할 경우 미니 리던던트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