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DH-8000S -

3. 내부구조(3) : 환기/편의성

120 x 120 x 25mm의 팬. 이것이 두개나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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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면의 강제환기

케이스를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것이 바로 케이스 전/후면의 강제환기 팬이다. 작은것도 아니고 보통 케이스에서는 달수조차 없을 큼지막한 팬이 앞뒤로 하나씩 달려있다.

이정도 되면 팬이 아니라 '환풍기'라고 불러야 할듯 한데.. (후황.. 이라고도 하던가....-_-;) 앞쪽의 환풍기(-_-;)는 흡기식으로, 뒤쪽의 것은 배기식으로 구성되어서 앞쪽에서 공기를 끌어들여서 더운 공기를 뒤쪽으로 내뿜는 방식을 취한다. 이 팬은 12V, 0.3A로 구동된다. 거의 4W 가까운 전력을 소비하는데, RPM은 2,500RPM 정도로 낮아도 팬의 크기가 크기인지라 풍량은 상당해서 웬만한 80mm 팬 두개 이상의 바람을 내뿜어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RPM이 낮아서 소음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강제배기효과에서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월등히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케이블링

케이블들도 잘 정돈되어 있다.

케이블들
다 흩어져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돈은 간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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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리셋/LED 선 등은 하나로 묶여 있으며, 전면부 USB 포트를 위한 케이블 역시 붙어있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케이블의 정돈이 대단히 단순해진다. 또한 케이스 구석구석에 케이블의 정돈을 위한 벽면 붙박이 접착타이가 위치하고 있어서 깔끔한 정돈이 가능하다.

기타 편의성

이 케이스에서 가장 '튀는'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전면부의 USB 및 브라켓 수납부이다. 아래 사진을 보자.

요즘의 사운드카드들은 광출력 등의 다양한 기능 때문에 별도의 브라켓을 통해서 확장기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몇몇 메인보드들의 경우 USB 포트 혹은 IEEE1394 포트를 별도를 브라켓을 통해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대개 이러한 브라켓을 사용자는 케이스의 뒷쪽에 설치해서 사용하는데, IEEE 1394나 USB, 그리고 사운드 확장기능들은 사용자가 빈번히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케이스 앞쪽으로 나와있는 것이 훨씬 편할 것이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브라켓은 그러한 점을 배려한 이 케이스만의 장점이다. 물론 기존에도 여러 케이스들이 케이스 앞부분에 USB 및 사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두기는 했지만, 이는 케이스에 맞추어 제작된 포트가 필요하며, 많은 케이스 제조사들이 이 부분을 단가가 안맞는다는 이유로 제조를 안했기 때문에 실상 많은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전면부 USB 포트 등의 기능은 무용지물이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이를 일반적으로 케이스 뒤쪽에 설치하는 브라켓을 케이스 앞쪽에 달 수 있도록 만들어놓아서 브라켓 형태로 제공하는 확장포트라면 바로 케이스 앞쪽에 설치할 수 있다. 위의 사진은 훈테크의 디지털브라켓을 장착해 본 모습인데, 케이스 앞부분에서 바로 이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인지,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아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커버에 덮여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관을 해치지도 않는다.

케이스가 앞뒤로 긴 관계로 조금 긴 케이블이 필요할 것이라는 문제는 있지만 지금껏 다른 케이스들에서 볼 수 없었던 높은 편의성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케이스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나사를 손나사(Thumbscrew)로 대체하고 있는 것도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는 부분이다. 드라이버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손으로도 직접 돌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공구가 없는 상황에서도 어느정도까지는 손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인보드 패널의 고정나사나 케이스 커버 고정나사, 내부 베이 고정나사 등이 손나사로 되어 있으며, 각 브라켓을 고정하는 부분 등은 일반적인 나사로 구성되어 있다.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있는 빅타워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 수준의 무게밖에 나가지 않지만, 케이스가 워낙 크고,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많은 주변기를 장착하는 것을 감안하면, 시스템의 무게는 적지않게 나갈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이 제품에는 일반적인 스탠드 대신에 캐스터(caster, 바퀴)가 달려있다.

앞쪽의 캐스터는 고정장치를 가지고 있어서 레버를 아래로 내려놓으면 바퀴가 구르지 않는다. 그런데, 바퀴가 구르지 않더라도 약간씩은 움직이기 때문에 보다 확실하게 케이스의 움직임을 억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할 듯도 싶다. 어차피 이것저것 달고 나면 무거워져서 큰 문제는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