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쉘마이크로, Infinity GeForce2 MX PLUS (5ns)

이정훈 / lee0504@technoa.co.kr

GeForce2 MX 한계에 도전한다.

 5ns 메모리를 사용하여 200MHz의 메모리 클럭을 사용하는 GeForce2 MX 기반의 그래픽카드가 하나둘씩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고성능과 전체적인 제작단가의 하락으로 가격 또한 현실화되는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서 인데, 이제는 국내 그래픽카드 제조업체중 중견기업으로 자리잡은 쉘마이크로에서도 5ns 제품을 생산/판매 하게되었다.

제품구성

 일단 박스의 모양이 바뀌었다. 전체적인 디자인, 즉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의 박스나 고밀도 스폰지를 사용하여 충격에 강한 포장등은 변함 없지만 박스에 그려진 문양의 디자인이라던가 고밀도 스폰지위에 마치 밸벳같은 촉감을 느끼게 해주는 접착시트를 붙여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패키징이었다. 이러한 고급스러운 패키징은 소비자에게 고급제품이라는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매뉴얼의 경우 이전 제품인 Infinity GeForce2 MX 과 큰 차이가 없었다. 그 이유는 GeForce 계열, 정확히는 NVIDIA의 GPU들이 Detonator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대부분 동일한 설치방법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인 레이아웃또한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하나의 매뉴얼로 전체적인 설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의 특징인 5ns 메모리 사용에 대한 언급이 없어 조금은 아쉬웠다.

 드라이버 시디를 살펴보면 상당히 다양한 드라이버 지원을 알 수 있다. 물론 쉘마이크로에서 자체제작한 전용드라이버는 아니지만 Win9x, Win NT, Win 2000은 물론 다양한 커널의 Linux를 지원하여  우리나라의 수 많은 리눅스 사용자들 -특히 요즘엔 SPC나 정보통신부의 강한 단속을 피하기위해 Linux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또한 가장많이 사용될 Win9x의 드라이버가 Detonator 6.50 버전이 포함되어 있었다. 6.31 버전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필자의 예상을 뛰어 넘었는데, 대부분의 드라이버 시디에는 6.31등의 구버전 드라이버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의 경우 최신(물론 공인 버전으로 최신이다.) 드라이버를 제공하여 최신 드라이버에 발빠른 대응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외에도 프리웨어 유틸리티가 몇가지 포함되어있어 컴퓨터를 이용함에있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부 회사의 경우 드라이버 시디에 달랑 드라이버만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차피 CD의 용량은 제작단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여러 가지 유틸리티를 포함하는 것은 사용자에대한 배려라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