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y GeForce2 MX PLUS - 레이아웃

레이아웃

 이전까지 출시되었던 GeForce2 MX 시리즈들의 레이아웃과 거의 동일한 모습을 보여준다. 솔직히 필자의 경우 그래픽카드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고만고만한 크기들이고 장착이 안된다거나 치명적인 기능적 결함을 가지지 않은 이상 케이스 안에서 잘 보이지도 않을 그래픽카드의 레이아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중요한 것은 그래픽 카드를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부품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기능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방열팬이 눈에 띈다. Samsung이라는 로고가 찍혀있는 Brushless 팬이 장착되어 있다. Brushless 팬의 경우 수명이 길고 더욱 부드러운 작동을 하게되며 이는 곧 쿨러의 소음과 성능에 직결하게 된다.

 고성능 팬은 주로 "J국의 S사" "T국의 A사"등이 유명하지만 이번 그래픽카드에 장착된 팬을 제조한 삼성전기의 경우 팬의 핵심 부품인 모터 제작으로 유명하며 그 기술을 이용한 고성능의 팬을 제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전체적인 팬의 두께가 얇아 예전같았으면 칩의 쿨링을 위해 포기하였을 1번 PCI슬롯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필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팬 디자인이다. ^_^; 실질적인 성능의 경우 필자가 온도계로 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히트싱크나 칩위 뒷면이나 모두 뜨겁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할정도로 양호한 수준이었으며 소음 역시 전혀 문제되지 않을 수준이었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점이 있다면 쿨러가 양면 서멀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었는데, 나중에 GPU에서 열이 발생하면 서멀 테이프의 접착성분이 녹아 쿨러가 GPU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PCB기판을 보면 쿨러를 장착할 때 사용하는 클립을 위한 구멍이 존재하는데 클립방식의 쿨러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해 보인다.

 이 제품은 삼성의 5ns 메모리를 장착하여 200MHz의 클럭으로 동작하게 된다. 기존의 GeForce2 MX의 메모리클럭이 166MHz였던 것에 비해 약 20%정도 더욱 빠른 메모리를 사용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하지만 코어클럭은 그대로 175MHz이다. 왜 코어클럭은 변하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바로 메모리가 코어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이다. NVIDIA의 GPU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중 하나가 바로 코어의 성능이 너무(?) 높아 일반적인 메모리의 경우 코어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제때제때 보내주지 못한다는 것인데, 그로인해 NVIDIA의 GPU를 사용하는 그래픽 카드는 대부분 메모리 클럭을 올려주는 것만으로도 많은 성능 향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그래픽 카드 제작사가 코어클럭은 올리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GeForce2 MX의 공인 클럭은 175MHz이며 그 이외의 클럭은 NVIDIA에서 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