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데이타2000, 16배속 지원 PX-W1610TA - 결론

결론

맨처음 레코더란 제품이 나왔을 때는 그 앞날에 대해서 누구도 확신을 할 수가 없었다.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대(제품과 미디어 모두)를 형성하였고 저장장치인 하드 디스크의 용량도 무척이나 작아 굳이 시간을 들여가며 백업을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였고(물론 개인사용자에 한해서..) 지금처럼 인터넷도 널리 보급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1배속 출시후 2배속, 4배속 제품이 계속 출시되면서 성능의 향상과 더불어 가격의 인하, 대용량 하드디스크의 사용 및 인터넷등의 활성화등으로 자료들을 저장 및 백업의 목적으로 레코더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4배속에 이어 다음은 8배속 제품이 출시되리라 예상되었지만 6배속 제품이 몇몇 회사에서 출시되었고, 하지만 결국 연이어 출시된 8배속 제품에 의해 6배속 제품은 과도기적 성격의 제품이 되는 비운을 맞게 되었다.

8배속 제품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있을 무렵 필자는 8배속 제품 후속으로는 16배속 제품이 출시될 예정일 것이라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16배속이 아닌 12배속 제품이 출시되었고 혹시나 만에하나 6배속 제품의 뒤를 잇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함을 느꼈었다. 하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았다. 12배속 제품 출시 후 드디어 레코딩 속도가 10분대의 벽을 허물 게 된 사실에 사용자들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고, 연이어 버퍼언더런 방지기술이 채택된 제품이 여러 회사에서 출시되면서 이제 서서히 레코더시장은 12배속 제품이 물려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16배속 제품의 출시가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

이 제품의 장점으로는 역시 이전까지의 명성에 걸맞는 뛰어난 성능과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 있다.

먼저 시디롬 드라이브로써의 성능을 살펴보면 CD-R 미디어의 경우 스펙상의 40배속 리딩속도를 충분히 만족해주고 있으며(CD-RW 미디더의 경우 32배속의 리딩속도) 특히나 뛰어난 오디오 추출성능은 타의 비교를 불허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