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tech Crash GeForce 2 MX - 2D, 동영상

2D 화면과 동영상 테스트

 현재 시중에 출시되는 그래픽 카드에 있어서 2D 화면에서의 가속성능은 이미 한계에 이르러 제품마다의 차이는 거의 미미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사용자들이 느끼는 색감과 고해상도에서의 가독성 차이인데 우선 색감에 관계된 사항은 상당히 주관적인 문제이며 이 또한 단순히 우열로 구분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개인별 기호에 따라 좌우되는 성질의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가 느끼기에는 'Crash GeForce2 MX'의 색감이 Matrox G400의 그것보다는 다소 가벼워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것이 이 카드에만 해당되는 느낌인지 아니면 GeForce2 MX 칩셋 자체의 색감인지는 다른 GeForce2 MX 칩셋 그래픽 카드를 사용해보지 않아 필자로선 알 수 없었다.

 다음으로 가독성 문제에 있어서는 우선 필자가 이때까지 사용해오던 G400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유저들이 가독성만큼은 뛰어난 성능의 카드로 인정하는 바이었는데 'Crash GeForce2 MX'의 경우에도 그 못지않은 가독성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였다. 필자는 보통 이러저러한 이유로 모니터를 바라보는 시간이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을 넘어가는데 며칠동안 'Crash GeForce2 MX'을 사용하면서 눈이 피로하다던가 하는 증상을 겪어보지는 못했다. 다만 필자의 모니터가 15인치(ㅠ.ㅠ)인 관계로 1024*768 85Hz까지의 화면만을 보고 판단한 것이므로 그 이상의 해상도에 있어서는 논외로 하겠다.

동영상의 밝기등을 조절하는 오버레이 설정 화면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2D 화면에서의 마지막 테스트는 동영상 재생 능력에 관한 것이었다. 필자도 ADSL 회선을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틈틈히 대용량의 동영상 자료들을 다운받아 감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G400은 동영상 화면이 다소 어둡고 움직임이 심한 장면에서는 소위 "깍두기" 현상이 나타나고는 해서 다소 불만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다. 그런 관계로 'Crash GeForce2 MX'를 테스트하게 되었을 때 동영상 화면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컸었는데 그 결과는 G400보다 다소 호전된 듯 보이기는 했으나 어디까지나 기분상일뿐 눈에 확 뜨일 정도로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다만 동영상 화면 밝기 문제에 있어서는 G400의 경우 동영상 화면을 따로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이 없었는데 비해 이 카드는 디스플레이 정보에서 동영상 화면만을 위한 색상 조절 옵션을 제공하고 있어 원하는 밝기로 설정해 놓을 수 있다는 것이 편리한 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