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TI RADEON LE(Low End) - 성능(2)

2D에 이어 3D에 대한 성능을 알아보자.  2D에서의 성능은 객관적으로 증명하기가 상당히 애매하지만, 3D의 성능은 초당 프레임과 화질의 객관적 비교 등이 가능하므로 이에 대해 언급을 하도록 하자. 비교대상으로 삼은 그래픽 카드는 185MHz의 코어클럭과 175MHz의 메모리클럭을 가지는 제품으로 MX 중 가장 빠른 제품 중에 속하는 것이다.

3D Mark2000 V1.1

MadOnion 의 D3D API 용 3D 테스트 유틸리티인 3D Mark 2000에서 RADEON LE는 MX의 최고급 제품에 비해 수치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위의 그래프와 아래 그래프를 서로 비교해 본다면 사뭇 다른 양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6비트와 32비트에서 수치 차이가 극히 미미하다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고해상도로 갈수록의 성능 저하폭도 적어 800*600의 해상도까지의 낮은 해상도에서는 수치가 낮지만 1024 해상도 이상의 32비트에서는 오히려 MX 제품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RADEON의 오버클럭은 칩과 메모리의 성능을 모두 10% 가량 한 것과 거의 비례해서 성능이 향상되어 오버클럭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D WinBench 2000

전반적인 3D 환경을 테스트해주는 3Dwinbench 에서도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비록 MX 제품이 빠르기는 하지만 고해상도 32비트의 경운에는 성능 저하폭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RADEON 과 거의 엇비슷한 성능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16비트의 테스트에서 1600과 1024의 수치가 똑같이 나온 것이다.  칩의 속도는 MX 보다 느릴 지 모르지만 대역폭에 대한 제한은 받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메모리의 성능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 NVIDIA 계열의 제품과의 결정적 차이라고 할 수 있다.

Quake 3

Mini GL 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API를 만들어냈던 퀘이크 시리즈는 벤치마크 할 때면 빠지지 않고 늘 그 자리를 지키는 게임이다.  오픈지엘에서도 역시 32비트, 고해상도의 성능 편차는 RADEON 제품이 적은 편이며 MX 제품이 116->22 프레임으로 떨어졌지만 166MHz로 오버클럭한 LE의 경우는 102->31로 오히려 하락 폭이 적다는데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Expendable

D3D를 사용하면서 환경 범프매핑(Environmen Mapped Bump Mapping)을 지원하는 게임인 익스펜더블에서 RADEON LE는 성능 뿐 아니라 화질에 있어서도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테스트 결과는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줄곧 같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32비트에서의 성능 저하가 적으며, 고해상도로 갈수록 성능 저하편차가 적어지는 것은 역시 RADEON LE가 절대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