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TI RADEON LE(Low End) - 결론

결론

OEM 시장에 전념하던 ATI가 본격적인 리테일 시장, 특히 게이머를 위한 3D 시장을 염두에 두고 출시한 첫번째 작품인 RADEON, 그 중에서도 보급형으로 MX에 대적하기 위해 출시된 RADEON LE는 과연 ATI의 장담대로 MX 킬러가 될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의 입장을 밝힌다면 "Yes!" 라고 할 것이다.  아직은 시장에 높게 형성된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하기는 하지만, 보급형 칩이니만큼 가격이 조금 더 현실화가 된다면 더욱 많은 사용자에게 사랑받을 만한 자격을 가졌으며 NVIDIA의 추격에 ATI로서는 한숨 돌릴 수 있는 훌륭한 방어막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16비트가 아닌 32비트를 위한 첫번째 제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며 더 이상 속도를 위해 화질을 희생시켜야 하는 게이머로서의 걱정은 필요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게임 뿐 아니라, 2D에서의 화질도 그 어떤 그래픽 카드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은 게임을 위해서 2D와 동영상이라는 부분을 희생하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사용자로 하여금 RADEON의 보급형 등장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비록 저해상도에서 MX의 고급형 제품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고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게임에서 마찬가지로 100프레임 이상이 보장되므로 문제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최근 3D 게임들이 최적화 되어 나온다는 1024 해상도의 32비트 컬러에서는 MX와 프레임 수에서도 뒤지지 않으며, 화질 면에서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의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리뷰에 RADEON의 모든 기능을 전부 설명하지는 못했다.  리뷰로 다룰 수 없는 부분이 훨씬 많았던 관계로 단편적인 리뷰가 되어 버렸지만, RADEON LE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많은 장점을 가진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셀텍에서 수입하고 있는 RADEON LE는 RADEON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Hyper Z 기능이 빠지지 않았으며, 상위기종과 동일한 166/166MHz의 오버클럭이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듯 이루어져 저렴한 가격에 상위 기종의 성능을 맛볼 수 있는 최적의 제품이라 생각한다.  최근 리뷰했던 그 어떤 제품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개인적으로 꼭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훌륭한 그래픽 카드였음을(사실 돈이 된다면 상위기종인 RADEON 64MB를 사고 싶다^^;;) 덧붙이고 싶다.

장점

• 가격이 저렴하다.
• 오버클럭이 용이하여 상위 제품과 같은 성능을 보여준다.
• 32비트와 고해상도에 강하며 2D에서의 성능 역시 최고라 할 수 있다.

단점

• 패키지가 부실하여 유통 과정상에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 ATI의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하지만 역시 가격대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