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Barracuda ATA III 40GB - 2. 성능

테스트 환경

테스트에 사용한 시스템은 아래와 같다.

1. DTR(Data Transfer Rate) 테스트

Winbench99를 사용해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구간별 속도를 측정해보았다. 

DTR 그래프

최고의 데이터 전송률을 보인다. 그전에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었던 IBM의 DTLA-307030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보다도 약 10% 이상 빠른 속도를 내고 있으며, 최고속도는 무려 40MB/s를 넘어서고 있다. 7,200RPM의 회전속도와 높은 데이터 기록밀도, 그리고 500MB/s에 달하는 내부전송률의 힘을 입어서 데이터의 전송능력에 있어서는 웬만한 SCSI 제품들보다도 뛰어난 성능을 가지는 것이다.

CPU 점유율/억세스 타임 테스트

억세스 타임에서는 IBM의 제품보다 약간 처진다. 전체적인 CPU 점유율이야 어차피 0.2%정도의 차이이므로 무시해도 무방한데, 디스크 억세스 타임에서 뒤처진다는 것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도 기존의 5,400RPM 대의 디스크 드라이브들보다는 훨씬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

Disk WInmark 테스트

전송률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윈마크에서는 높은 점수를 보이지만, 하이엔드 윈마크에서는 전송률에서 얻은 이득을 낮은 억세스타임으로 모두 잃어버리고 있다. 그래서 하이엔드 디스크 윈마크에서는 IBM의 제품과 거의 유사한 결과를 부여주었다.

4. Adaptec SCSIBench

아답텍의 SCSIBench는 본래 SCSI 제품을 테스트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이지만, IDE 드라이브도 테스트가 가능하다. 특히, 데이터의 전송 특성에 따른 전송률의 차이를 테스트해볼 수 있어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성능의 다각적인 관찰이 가능하다.

SCSIBench 테스트

데이터 전송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시퀀셜 I/O는 역시 바라쿠다 ATA III가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랜덤 I/O에서는 억세스타임에서 득을 본 IBM의 제품이 앞서고 있다.

5. 소음측정/발열

소음측정 결과
소음계를 사용해 측정한 결과를 주변환경을 고려하여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만의
소음이 어느정도 되는가를 시각화한 결과이다. 높을수록 소음이 크다.

기존의 바라쿠다 시리즈는 그다지 '조용하다'라는 평가를 듣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시끄럽게 버버벅 거리는 소음은 과히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없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제품에서는 소음도 상당히 많이 잡은 것으로 보인다. 맥스터의 다이아몬드맥스 VL40 보다도 조용한 작동상태를 가진다. 다만, 헤드의 움직임이 잦아지는 랜덤 I/O시에는 좀 많이 시끄러워진다. 그 외의 상태에서는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다.

표면온도는 좀 높은 편이어서, 동작중에 하드디스크의 윗부분 표면온도가 45℃정도에 이른다. 5,400RPM 대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들이 33~35℃ 정도의 온도를 보이는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온도가고 하겠다. 상부 커버가 플래터에 대단히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 그러한 고온에 대한 하나의 이유가 되어주기는 하지만 이 모델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여러대 사용한다면 시스템 내의 발열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