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DiamondMax VL 40G - 3. 마치면서

저가격/고성능을 만족시키는 제품

성능이 IBM DTLA-307030에 비해서 떨어지고는 있지만 어차피 이 제품이 하이엔드 마켓이 아닌, 저가형 시장을 타겟으로 삼은 제품인만큼, 낮은 가격과 큰 용량에 가치를 두는것이 좋을것이다. 현재 EIDE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시장은 각 업체들의 지속적인 가격인하 정책과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서 승자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많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업체들이 예상 매출액과 순익의 감소를 겪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한 구도 상에서 이 제품은 가격과 성능, 그리고 용량이라는 측면 중 가격적인 축면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제품으로써 그 목적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하겠다.

안정적인 성능과 적절한 수준의 가격, 준수한 소음 등은 높은 용량의 저장매체를 찾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분명 환영받을만한 제품으로 자리잡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특히 소음조절 유틸리티의 경우 그간 논란이 조금 있었으나 이번 테스트 결과 그 목적과 변화가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헤드의 움직임을 보다 가속해서 억세스 타임을 줄이면서, 이것으로 총체적인 체감속도의 향상을 노리는 것이다.(체감속도의 향상은 디스크 회전속도의 향상보다는 억세스타임을 줄임으로써 얻어진다.) 그 과정에서 전송률의 불안정이나 소음의 향상등의 부작용이 생기기는 하지만 사용자가 별도의 추가금액을 들이지 않고 소프트웨어만으로 확실한 체감속도의 향상을 얻게 하고, 또한 사용자가 원할 경우 언제던지 되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매우 뛰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