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ASUS AGP-V7700 Ultra-레이아웃

레이아웃

평범한 레퍼런스 기판의 그래픽 카드
(그림을 클릭하시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레이아웃은 평범한 스타일이다.  노란색의 기판에다 두꺼운 쿨러 때문에 다소 투박해 보이는 인상이며 램에도 방열판이 붙어있다.  그런 인상을 제외한 나머지 설계는 NVIDIA의 레퍼런스를 따르고 있긴 하지만 DVI 포트와 S-VHS TV OUT 등의 출력 장치는 지원을 하고 있지 않다.  DVI포트는 아예 장착되지 않았으며 S-VHS TV OUT 단자는 옵션이지만 구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생략되어있는 DVI포트와 옵션으로 처리되어있는 S-VHS TV OUT 단자
(그림을 클릭하시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를 들 수 있다.  아직 제품 출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제품 가격에 대해서 논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인 단가를 낮추기 위해 부가기능을 Disable 시킨 것을 장점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반대로 어차피 저렴해 봐야 일반 유저가 구매하기 어려운 높은 가격대의 제품임에도 부가기능을 없앤 것은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되는 시점에서 논의되어야 할 부분이며, 부가장치가 빠진 대가로 가격이 낮아진다면 울트라 제품의 보다 많은 보급을 이룰 수 있으므로 환영할 만한 부분이라 생각하고 싶다.

메모리는 ESMT 제품을 장착하고 있다.  230MHz의 DDR로 동작하기 때문에 실제 동작속도는 460MHz이며 대역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기존 GeForce256 제품부터 계속 되어온 메모리에 의한 GPU의 성능 감소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칩의 자체적인 동작속도도 250MHz로 빨라졌으므로 울트라 제품의 속도 향상이 단지 메모리 대역폭의 향상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부실하게 칠해져있는 서멀 컴파운드
(그림을 클릭하시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빨라진 속도만큼이나 메모리에서의 발열이 심각할 것인데(방열판이 달린 이유 역시 그러할 것이지만.....) 메모리와 방열판의 공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서멀 컴파운드가 정말 부실하게 칠해져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ASUS 정도의 업체라면 깔끔한 마무리를 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러질 못해 아쉬울 뿐이다.

울트라 제품에 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언급을 했으며 별다른 추가적인 기능이 없는 ASUS 의 제품에서 다시 소개하는 것은 내용의 중복을 가져오므로 기존 리뷰를 참고하길 바란다.

2D 에서의 화질

2D 에서의 화질을 논할 때에는 언제나 개인적인 주관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체감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그동안 경험해온 것에 비례한 것이기 때문에 그 기준은 언제나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이 제품의 2D는 특별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문자가독성이나 동영상 재생 모두에서 특별한 장점을 발견할 수는 없었으며, 특별히 떨어진다는 느낌 역시도 가질 수 없었다.  하지만 GeForce256, GTS, MX 등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2D 에서의 어두움(약간은 탁한...)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본다.  다른 2D가 좋기로 유명한 제품에 비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라는 NVIDIA 특유의 색감은 변하지 않았으며 2D 에서의 향상된 모습은 다음에 출시되는 메이저 업그레이드 제품 NV20에서나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17인치 이하 급의 모니터에서는 그 차이를 심하게 느끼지 못하며, 최소 1280X960 의 해상도 이상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이하의 해상도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다른 그래픽 카드와의 차이를 확연히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