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LSA GLADIAC Ultra  64MB

  이정훈 / lee0504@technoa.co.kr

들어가며

 GeForce256으로 시작된 NVIDIA의 열풍과 그 열풍의 주인공인 GeForce계열의 그래픽 카드중 현존하는 가장 상위모델(즉 가장 비싼제품)인 GeForce2 Ultra가 나온지도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다. 보통 60~70여 만원이라는 상당히 비싼 가격 (초저가 PC를 한 대 조립할 수 있는 가격이다.)이라 많은 구매층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성능으로 하이엔드 유저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제품이다. 이번에 리뷰를 할 제품은 ELSA사의 제품으로 자사의 그래픽 카드의 최적화된 드라이버를 제공하여 타사와의 차별성을 부여하는 제품이다.

GeForce2 Ultra???

GeForce2 Ultra는 기본적으로 하위 기종인 GeForce2 GTS와 설계방식이나 코어 구조가 같다. 다른점이 있다면 동작 클럭이 틀리다는 것인데,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차이를 나타낸다. GeForce2 GTS의 경우 200MHz의 코어클럭, 333MHz의 메모리 클럭을 사용하는데 비해 GeForce2 Ultra는 250MHz의 코어클럭, 460MHz의 메모리 클럭을 사용한다. 자세한 사양은 아래의 표를 참고하도록 하자.
 

 상단의 표를 보면 GeForce2 MX는 제외하고 GeForce2 GTS와 GeForce2 Ultra의 물리적인 스펙 즉 제조공정, 파이프 라인, 텍스쳐 라인은 같음을 알 수 있다. 다른 것은 위에서 말한 대로 코어클럭과 메모리클럭이며 픽셀 필레이트와 텍셀 필레이트는 그러한 클럭의 변화로 인해 나타난 결과라 볼 수 있겠다.

 이러한 최상위 스펙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NVIDIA가 새로운 칩셋을 만드는 대신 기존의 GTS 코어를 이용했다는 것은 새로운 칩셋(현재 NV20이 개발중에 있다.)의 빠른 개발보다는 GTS 코어의 채 다 이용하지 못한 부분을 이용하기 위해서라고 보인다. 즉 이전까지 GTS는 높은 코어의 성능에도 불구하고 메모리의 비 효율적 사용으로 코어의 성능을 100% 이끌어내지 못했고, 그러한 비효율적 메모리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더욱 빠른 메모리를 사용하고 코어클럭도 GTS 코어의 거의 한계점으로 알려진 250MHz로 올린 것이다.
 

참고 : GeForce2 시리즈 정확한 명칭을 아세요?  필자가 아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GeForce2 시리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정확한 명칭으로 부르지 않는 것을 종종 보게된다. 예를 들자면 GeForce2 GTS Ultra 라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GTS Ultra라고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GeForce2 Ultra라고 이해하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지만 공식 서류에 기입해야 할 때에 문제가 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제대로 알아서 나쁜 것은 없을테니 GeForce2 시리즈의 정확한 명칭을 알아보도록 하자. ^_^; 먼저 공통적으로 GeForce를 표기할 때의 대소문자 구분은 G와F는 대문자로 나머지 e,o,r,c,e는 소문자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GeForce와 2(숫자)는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GeForce2 뒤에 붙는 칩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대소문자를 유의해서 보시길 바란다.) GeForce2 MX, GeForce2 GTS, GeForce2 Pro, GeForce2 Ultra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신분은 이곳을 클릭하여 NVIDIA에서 밝히는 자사 제품의 정확한 명칭에 대한 설명문을 보면 되겠다.

제품구성

 필자가 테스트용으로 대여받은 제품은 엔지니어링 샘플로 노란색 마분지 박스에 포장되어 있었으며 그래픽 카드만 허전하게 들어있었다. (T_T)

레이아웃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판의 레이아웃은 레퍼런스설계를 그대로 따르고 있어서 다른 제품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볼 때 PCB기판의 상당부분을 전원부가 차지하고 있었다. 전원 소비량이 많은 Ultra를 생각해볼 때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크기의 전원부이다.

GPU는 당연하게도(?) NVIDIA의 GeForce2 Ultra 칩이 장착되어 있었다.  이전의 칩들과의 차이점을 굳이 찾아보라면 이전의 GTS까지의 칩들의 경우 칩위에 흰 글씨로 칩 이름이 써져있었던데 비해 Ultra 제품은 칩위에 동그란 부분에는 은색이 그안에 다시 검은색의 글씨가 새겨져있어 이전 칩에 비해 보는 이로하여금 더욱 고급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메모리는 ESMT사 제품이 장착되어 있었으며 4ns(400MHz)의 메모리에서 발생되는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기위해 메모리와 메모리 히트싱크가 열전도 접착제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다.  상당히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 뜯는데 많은 애로가 있었다. 일반 사용자들이 이를 뜯을일은 없겠지만 뜯기가 어려울뿐더러 한번 뜯으면 다시 붙이지도 못한다. 정 붙이고 싶다면 서멀 테이프나 서멀 본드를 구해 붙여야 하며 이런식으로 붙인다 하더라도 처음 붙어있는 그 상태보다는 열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런식의 분해(?)를 행하다 발생하는 사고는 무상 A/S가 되지 않음은 물론 모든 책임은 분해를 행한 사람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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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외에는 PCB기판상에 스펙아웃된 부분들이 있는데 이는 곧 TV-Out과 DVI를 지원하는 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