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넷, VSound S6000

배상호 / nexist@technoa.co.kr

Mini Disc ?

 대한민국에서는 아직까지 MD(Mini Disc) 라는 매체는 소수 매니아들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으나 조금씩 그 층을 넓혀 가고 있다.
 MD 는 일본 Sony 사에서 개발한 오디오 기기로 ATRAC(Adapative TRansform Acoustic Coding) 이라는 손실 압축 기법을 사용하여 CD 음질의 소스를 같은 시간으로 계산할 때 약 1/5 로 줄여서 기록하는 방식이다.
 MD 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미디어의 사이즈가 2.5 인치로 CD 에 비해 매우 작고 가격이 저렴하며 쉽게 녹음과 재생을 반복할 수 있다 것을 특징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필자와 같은 게으른 사람에게는 실시간 녹음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문제점이 될 수 있지만 MP3 에 비해 그 음질이 뛰어나다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번거로움은 감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MD 의 대중화는 광 출력을 지원하는 출력 기기를 필요(아날로그 녹음의 경우 음질 손실이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로 하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대부분의 PC 사운드 카드 제조사들은 광 출력을 지원하는 사운드 카드 및 출력 장치의 개발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필자가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라이넷 VSound S6000 은 이러한 MD유저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특화된 사운드 카드의 하나이다. 어떠한 기능과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는지 이번 리뷰를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

제품사양

제품 구성

 라이넷 VSound S6000 은 사운드 카드와 광 출력 모듈인 Optical Fiber 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따로 판매되고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옵션에 따라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굳이 Optical In/Out 이 필요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사운드 카드 하나만 구입할 수 있어서 추가적인 가격 부담이 적은 편이다.

 라이넷 VSound S6000을 구입하여 박스를 개봉하면 사운드 카드 기판, 설치 CD, 간단한 매뉴얼 그리고 2 핀 CD-SPDIF 케이블을 확인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필자가 접한 2 만원 미만의 사운드 카드 중에서 처음으로 2 핀 CD-SPDIF 케이블을 제공한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사운드 카드가  CD-SPDIF 입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포함된 것으로 CD-ROM/CD-RW 드라이브에 2 핀 CD 출력 단자가 있다면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입력을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2 핀 디지털 케이블

 MD 유저라면 더욱 장점이 될 수 있는데 CD-SPDIF를 통해 디지털 입력을 받을 수 있게 되므로 CD를 소스로 해서 MD 에 녹음하게 될 때 트랙이 자동으로 분할되어 좀 더 편하게 녹음 할 수 있다

설치 CD - 대부분 운영체제의 드라이버를 포함하고 있다

 제공되는 설치 CD 에는 Windows 98/ME 용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Windows NT/2000, Classic MS-DOS, LINUX 용 드라이버가 함께 제공되어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운영체제를 지원하고 있다. 비슷한 가격 대의 Trident DX/NX 사운드 프로세서를 사용한 사운드 카드가 Windows 2000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을 생각할 때, 라이넷 VSound S6000 의 드라이버 지원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외에 기본적인 사운드 카드의 설정을 위한 믹서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를 지원하고 있다.

 매뉴얼은 10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Windows 98/ME 및 2000 에서의 드라이버 설정과 간단한 믹서 설정 그리고 각종 단자에 대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아 조금 아쉽긴 하지만 꼭 필요한 내용은 모두 포함하고 있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