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Lian-Li PC-70 - 외부 디자인

Lian-Li PC-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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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외부 디자인은 크기가 커진 것을 제외하면 PC-60과 똑같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유사하다. 알루미늄의 금속성 광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표면처리방법이 PC-60과 똑같기 때문이기도 하며, 전면부 베젤의 디자인 역시 PC-60의 형태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화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베젤의 정면 모습, 베젤을 벗겨낸 모습, 측면 모습, 뒷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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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베젤을 보면 5.25" 베이 여섯개와 3.5" 베이 세개가 위치해 있는 것이 보인다. 물론 이들 베이를 막고 있는 커버 역시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으며, 빼낸 후에 필요하다면 다시 장착이 가능하다. 노출형 3.5" 베이 부분이 하나의 모듈로 해서 분리될 수 있다는 것 역시 기존 제품과 같다. 잡다한 장식은 거의 배제하고 있으며, 베젤의 맨 윗부분에만 검은색으로 포인트가 들어가 있다. 장식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알루미늄의 금속성 광택으로 거의 전 부분이 마무리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고급스럽고 무거운 이미지를 가진다.

이 제품 역시 전체적으로 방열구가 거의 없다. 일반적인 스틸 케이스들이 옆면과 뒷면에 많은 방열구를 가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독특한데, 이것은 케이스 자체의 열전도율이 매우 높아서 그 자체로써 하나의 히트싱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굳이 별다른 방열구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앞면과 뒷면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4개의 방열팬이 능동적인 공기흐름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면 베젤은 분리되기 쉬운 형태로 되어 있는데, 제품의 특성에 맞추어 생각해 볼 때 너무 쉽게 벗겨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제품 뒷면에도 별도의 잠금장치 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편의성을 고려해서 손나사만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쉽사리 제품을 열 수 있다. 개인사용자가 사용하기에는 장점일 수 있겠지만, 서버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장점만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제품의 스탠드(발?) 부분이다. 케이스가 높기 때문에 안정성을 위해서 스탠드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겠으나 이 부분이 다른 부분의 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아래 사진을 보자.

왼쪽은 이 PC-70 케이스의 스탠드이고, 오른쪽은 고급 케이스로 유명한 PC Power and Cooling사의 디럭스 크롬 타워케이스의 스탠드 겸 바퀴(caster) 부분이다. 명백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데, PC-70의 스탠드가 본체에서의 고급스러움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경박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하여, 크롬타워 케이스의 캐스터는 본체의 색상과도 잘 어울리고, 중량 케이스의 이동의 편의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이 케이스에도 이러한 형태의 바퀴가 장착하는 것이 제품 자체의 품격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금형 자체는 다른 스탠드도 달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제조사에서 이를 수정하려는 의향을 가지고 있다면 정식 출시 전까지 충분히 수정될 수 있는 부분이다.

강성/무게

이 제품 역시 전체적으로는 1.5mm 두께의 알루미늄판을 사용하고 있는데다가 끝부분 등은 이를 접어놓아서 약 3mm 정도의 두께를 갖는다. 그래서 강성 부분에서는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들보다 가볍다는 것이 알루미늄 케이스라는 점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