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Mirror - 마치면서

11개의 베이를 가지고 있는 엽기적인 미들타워 케이스

엽기(獵奇)가 이 새대의 하나의 문화코드라는 정말 엽기적인(-_-;) 뉴스를 얼마전에 접한적이 있다. 이 케이스는 제조사측에서도 엽기적이라는 말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엽기적인(...... --;)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미들타워 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11개의 베이를 가지고 있으며, 케이스의 길이가 긴 편이어서 베이가 많은데도 메인보드를 위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IDE RAID 등을 위한 안정적인 공간확보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제조사측에서 밝힌 '미니서버, 마이크로서버를 위한 컨셉'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결과이다.

마무리 역시 상당히 잘 되어 있다. 전면부의 베이 커버와 스위치, 손나사나 각 금형의 모서리부분까지 사용자의 편리함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펜티엄 4에 대해서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점은 높이 살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다만, 이러한 많은 편의성을 고려하는 와중에 강성에서 약간의 희생이 따른 것 같다. 금형 부분에서 약간의 어색함이 보이고 마이크로닉스 등의 고가 제품군에 비하면 강성이 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케이스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가격적인 면은 매우 만족스럽다. 금형 및 강성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편의성과 각종 성능 등을 고려할 경우 이 제품의 가격은 매우 저렴한 편이다. 멋진 케이스를 봤지만 베이가 모자라는 관계로 입맛만 다셨던 사용자들에게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한마디 덧붙인다면... 예전에 리뷰했던 Papst사의 쿨러와 시소닉 파워서플라이, 그리고 이 Mirror 케이스를 하나의 패키지화 해서 판매한다면 파워유저층에서는 만세를 부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