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n-Li 알루미늄 케이스 PC60 - 외부 디자인

PC60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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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우선 색상부터가 튄다. 요새 사이버다, 미래지향적이다 해서 금속성 광택을 여기저기 많이 채용하기는 하지만 모두 어딘가 어색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것은 프라스틱 위에 도장을 해서 이를 통해 금속성 광택을 보여주었기 때문인데, 어색한것도 어색한 것이거니와 시간이 지나 이 도장이 닳거나 벗겨지면 물건의 소유자 입장에서는 대단히 괴로운 상황이 발생해버린다. 하지만 이 제품의 색상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애초부터 그런 것이다. 알루미늄의 특성상 공기에 노출된 후 수시간이 지나면 산소에 의해서 산화되어서 광택이 약간 사라지는데, 이 제품이 가지는 광택은 그러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이상 도색을 하지 않아도 이미 산화되어 있는 상태라 다시 녹이슨다거나 하는 변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제품의 전면의 모습(↖)과 전면 베젤을 벗겨낸 모습(↗), 그리고 뒷모습(↙)과 옆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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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의 앞모습은 그러한 깔끔함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듯 하다. 스위치 부분을 별도의 금속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장식도 하지 않고 있지만, 그 자체가 가지는 금속성 광택으로 인해서 대단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러한 고유의 메탈톤으로 인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지는 것도 장점이겠지만, 도장을 하지 않은, 금속 자체의 색상이기 때문에 색이 벗겨진다거나 바래는 일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케이스 전체적으로 방열구가 상당히 적으며, 케이스 후면과 전면의 총 3개의 방열팬으로 모든 통풍을 해결하고 있는데, 기존의 다른 제품을 사용하던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딘가 부족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제품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상기하자. 일반 철보다 열전도도가 훨씬 좋은만큼 케이스 자체를 통해서 빠져나가는 열도 상당부분이 되기 때문에 방열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것이라고 보인다.

또한 케이스에서 사용자의 손에 닿는곳에 있는 거의 모든 나사는 손나사(영어로는 Thumb-screw라고 한다. 나사머리가 두껍고 직접 손으로 돌려서 끼우고 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을 지칭한다.)로 되어 있어서 드라이버가 없이도 시스템의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물론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좀 더 편하지만. 물론 파워서플라이 고정나사나 케이스 내부의 브라켓 고정나사 역시 모두 손나사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확장카드 고정이나 파워서플라이 고정 등 비교적 큰 힘이 필요한 부분은 직접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강성

알루미늄이라는 특징 때문에 강성 부분이 대단히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제조할 때 알루미늄의 재질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강성이 매우 약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제품 전체에 0.8mm가 아니라 1.5mm 두께를 가지는 알루미늄판으로 구성해 놓았다. 그래서 비교적 강한 강성을 가진다. 1mm의 철판을 사용한 제품군만큼 튼튼한 강성을 가지지는 못하지만 약하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특히 각 판의 끝부분 등은 접어놓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취약한 모서리 및 끝부분의 강성을 보강하고 있으며 상, 하단부의 사각 프레임 구조는 제이스 자체의 휘어짐을 방지하고 있다. 물론 두꺼운 재질을 사용함으로써 알루미늄만이 가지는 '경량'의 실현에 약간 장애가 되겠지만 그래도 일반 스틸 케이스보다는 30%정도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