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n-Li 알루미늄 케이스 PC60 - 내부구조

케이스의 옆 커버를 벗겨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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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

이 제품은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로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무려 10개라는 베이를 가지고 있다. 5.25" 베이가 4개이며, 3.5" 베이가 노출형과 숨김형 각 3개씩 총 6개가 달려 있다.

5.25" 베이는 가드레일 등이 없이 직접 고정시키는 방법인데, 베이를 막고 있는 커버가 독특하다. 일반 케이스라면 이 부분이 프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뜯어내서 버리는 식인데, 이 제품은 이부분마저도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타 케이스들과 상당히 비교되는 부분이다.

그 아래에 있는 3.5" 베이들은 크게 두부분으로 나뉘는데 외부로 돌출되는 노출형 베이와 내부에 위치하는 숨김형 베이가 그것이다. 노출형 베이는 FDD 및 ZIP 드라이브 등의 리무버블 드라이브들을 위한 것이며, 숨김형 베이들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장착을 위한 것이다. 특히, 아랫부분의 숨김형 베이들의 경우 두개의 80mm 쿨링팬 바로 뒤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직접적인 냉각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등장하는 고속 RPM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들은 매뉴얼상에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냉각에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켜 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하드디스크들을 고려한 부분이다.

 
왼쪽은 노출형 3.5" 베이, 오른쪽은 숨김형 3.5" 베이.
숨김형 베이의 바로 앞에 쿨링팬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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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형 3.5" 베이를 보면 분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스의 앞면을 보면 손나사 3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손나사를 풀면 베이가 통째로 빠져나온다.

 
3.5" 노출형 베이의 사진.
왼쪽은 앞에서 바라본 모습, 오른쪽은 베이가 분리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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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 베이를 통째로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그렇지 않을때보다 훨씬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냉각팬

냉각용 팬은 전면부에 2개, 그리고 후면부에 1개가 위치하고 있다. 후면부의 팬은 배출형으로 되어 있으며 전선이 닿지 않도록 핑거가드(finger guard)가 붙어 있다. 커넥터는 3핀 커넥터로써 메인보드에 있는 단자를 사용해서 팬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케이스 앞쪽의 팬은 80mm 팬 2개로 흡입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에 먼지를 감소시킬 수 있는 필터를 볼 수 있다. 몇몇 사용자는 이 필터가 지나치게 성기게 구성되어 있어서 먼지의 차단효과가 없을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촘촘한 필터를 사용하면 먼지는 차단할 수 있지만 풍량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한편, 성기게 구성되어 있을 경우 풍량감소효과는 훨씬 덜하다. 대신 먼지의 필터링이 덜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케이스 앞쪽의 스위치 부분이다. 요즈음 출시되는 대부분의 팬은 위와 같이 3핀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전면부의 팬은 1", 4핀 커넥터를 사용한다. 대신 팬 컨트롤 옵션이 케이스에 직접 붙어있다.

 
왼쪽은 팬 속도 컨트롤 스위치가 보이는 전면 패널 부분
오른쪽은 케이스 안쪽으로써 팬 컨트롤 회로가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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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바깥쪽에는 속도 컨트롤을 위한 스위치가 있으며(물론 전면 베젤에 있는것은 아니고 베젤을 벗겨내야만 보인다.) 그 안쪽으로 저항 2개를 포함하고 있는 간단한 회로가 보인다. 이를 사용해서 팬에 유입되는 전압을 세가지로 나누는 것이다.

편의성/마감처리

우선 마감처리 면에서는 만점을 주어도 무방할 것 같다. 알루미늄판의 두께가 1.5mm인만큼, 단면이 그다지 날카로운것도 아닌데다가 모두 샌딩처리가 되어 있어서 어느곳을 만져도 손을 벤다던가 하는 일이 없을 정도다.

또한 메인보드 등의 조립시 사용자의 손이 자주 닿을 수 있는 부분인 5.25" 베이의 끝부분은 아예 프라스틱으로 보호용 가이드를 만들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문제점이라면 이 가이드가 쉽게 빠져버리기 때문에 좀 신경을 써 주어야 하는 점 정도랄까.

그 외에, 케이스의 전면 베젤을 끼우는 부분도 가볍게 처리되지 않고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는데, 탈착이 쉽게 되며, 각 연결부도 쉽사리 상하지 않는다.
 

 
베젤을 고정하는 부분. 깔끔한 처리와 함께 쉬운 탈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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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최근의 몇몇 케이스가 채택하고 있는것처럼 메인보드 장착부분이 나사 몇개를 풀어주면 슬라이드처럼 밖으로 나와서 쉽게 조립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을 고정시켜 주는 클립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파워서플라이 케이블을 고정할 수 있는 고정클립(왼쪽)
메인보드의 고정부위 자체가 슬라이드식으로 해서 밖으로 빠져나온다.(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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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기능이 많다라기 보다는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에 완벽한 마무리를 한 것이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케이스 인스트럭션 부저(케이스를 닫지 않은상태에서 시스템을 켜면 부저가 울리는 기능) 등의 편의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베이들 역시 지나치게 평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