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DYNA MO 1300 SF의 테스트는 필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였다. 인터페이스가 2가지 종류이기 때문에 같은 테스트를 2번에 걸쳐 진행했으며, 거기에 1.3GB 용량의 GIGAMO 이외에 OW를 지원하는 640MB 용량의 MO 미디어도 테스트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WinBench 99의 Disk Inspection 테스트의 그래프다.

  그래프에서 적색 선은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했을 때며, 청색 선은 SCSI-II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때다. USB의 경우 약 800KB 정도의 속도로 일정하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SCSI-II 인터페이스는 HDD와 비슷한(계단의 수가 좀 많고 약간 불안정하지만) 전송 그래프를 볼 수 있다. USB의 경우 SCS-II 인터페이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전송 속도를 보여준다. 그러나 USB 인터페이스의 최대 대역폭 12Mbps를 생각하면 800KB는 상당히 빠른 전송 속도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쓰기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파일들을 MO 미디어로 복사하였다.

  약 300MB 정도 되는 VOB 파일 3개를 사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전송 속도는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약 117만 CPS 정도. CD-RW 드라이브의 배속으로 환산할 경우 약 7.6배속이라는 속도가 나온다. 최근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High-Speed RW 드라이브가 8X 내지 10X의 속도로 RW 미디어의 기록이 가능한 점을 생각하면 거기에 뒤떨어지지 않는 속도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하는 LG 12X CD-RW 드라이브(RW 기록 8X)와 비교해서 전혀 떨어지지 않는 속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기록을 위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동작시키지 않으며, TOC 쓰기 및 세션 닫기 등의 복잡한 과정이 없으므로 작은 용량의 크기의 기록에서는 MO쪽이 더욱 더 효율적인 속도를 보여줄 수 있다.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때에는 SCSI-II 인터페이스에 비해 뒤처지는 전송 속도를 볼 수 있다. USB 인터페이스 대역폭이 SCSI-II 인터페이스에 비해 떨어지는 문제에 의해 이러한 결과를 볼 수 있다. SCSI-II 인터페이스의 전송 속도에 비해서는 떨어지지만, USB 인터페이스의 대역폭을 생각한다면 대단한 전송 속도라고 할 수 있다.

  테스트에 사용한 1.3GB GIGAMO 미디어는 OW를 지원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1.3GB 용량의 GIGAMO는 현재까지 OW 규격을 지원하는 미디어가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OW 지원 미디어의 최대 용량은 640MB다.) OW 미디어의 기록 속도를 알아보기 위해 640MB의 OW 미디어를 구입하여 테스트를 다시 진행하였다.

  WinBench 99의 Disk Inspection 테스트의 그래프다.

  GIGAMO가 아닌 일반 MO 미디어의 데이터 전송 속도 그래프는 앞의 GIGAMO 전송 속도 그래프와는 달리 CD-ROM 드라이브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프와 비슷한 모습의 그래프를 볼 수 있다. MO 미디어의 내부 전송률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SCSI-II 인터페이스에서의 전송률 그래프를 보면 MO 미디어는 내부에서 외부로 데이터를 기록해 나감을 알 수 있다. (GIGAMO는 반대로 외부에서 내부로 데이터를 기록해간다.)

  GIGAMO가 아닌 일반 MO 미디어도 USB 인터페이스에서는 약 800KB 정도의 속도로 일정하게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것은 계속 말하고 있는 USB 인터페이스의 대역폭 한계에 의한 성능이다.

  또한, GIGAMO에 비해 전송 그래프의 계단이 안정적이고 진동이 적은데, 이는 필자가 대여받은 GIGAMO 디스크가 사용을 어느정도 했던 미디어였기 때문이며, GIGAMO의 용량과 데이터 저장 밀도가 꽤 높기 때문에 읽어들이는 과정에서 데이터 저장 밀도가 1/2 정도인 일반 미디어에 비해 내부적인 읽기 실패 비율이 높음을 의미한다. (내부적인 읽기 실패는 대부분 렌즈가 포커싱을 하기 이전에 기록 부분이 지나갈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 미디어에 기록된 데이터가 소실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 에러다.)

  그래프에서 적색 선은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했을 때며, 청색 선은 SCSI-II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때다. USB의 경우 약 800KB 정도의 속도로 일정하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SCSI-II 인터페이스는 HDD와 비슷한(계단의 수가 좀 많고 약간 불안정하지만) 전송 속도를 볼 수 있다. USB의 경우 SCS-II 인터페이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전송 속도를 보여준다. 그러나 USB 인터페이스의 최대 대역폭 12Mbps를 생각하면 800KB는 상당히 빠른 전송 속도라고 할 수 있다.

  CPU 점유율은 모두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낮은 CPU 점유율을 볼 수 있다. Access Time은 CD-ROM 드라이브들에서는 볼 수 없는 매우 빠른 Access Time임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쓰기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파일들을 MO 미디어로 복사하였다.

  640MB 미디어 쓰기 속도 테스트도 역시 앞에서 진행했던 1.3GB 미디어 쓰기 테스트와 동일한 약 300MB 정도 되는 VOB 파일을 사용하여 진행하였다. 파일 수는 미디어의 용량에 의해 3개에서 2개로 줄어든 점을 빼면 다른 점은 없다.

  전송 속도는 약 146만 CPS 정도. CD-RW의 기록 속도로 환산하면 9.5배속 정도의 속도가 된다. 이정도라면 쓰기 속도가 느리다라는 말은 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High Speed RW 드라이브의 RW 미디어 최고 기록 속도가 10배속임을 생각한다면 OW 미디어의 기록 속도는 위력적으로 빠르다라고 할 수 있다.

  USB 인터페이스의 경우는 OW 미디어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OW 미디어가 아무리 빠르게 기록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USB 인터페이스가 OW의 기록 속도보다 못한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해주기 때문이다. GIGAMO에 비해 조금 빠르기는 하지만, 이정도의 차이로 USB 인터페이스에서도 GIGAMO보다 OW 미디어의 쓰기가 빠르다라고 말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발열

  앞에서 살펴보았던 MO 드라이브의 기록원리를 보면, MO 미디어에 기록을 할 때에는 MO 미디어를 퀴리 온도 이상으로 달구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기록을 많이 하면, 그만큼 MO 드라이브는 열을 많이 발생시킨다는 이야기가 된다.

  최근 PC 내부의 부품이 고속화됨으로 인해 발열량이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PC의 컴포넌트가 발생하는 열량에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지는 추세다.

  DYNA MO 1300 SF는 외장형 드라이브이므로, 발열 문제에서는 내장형 드라이브에 비해 상당히 제약이 적은 편이다. 내장형 드라이브라면 최대한 발열량을 줄여야겠지만, 외장형 드라이브이므로 다른 냉각 솔루션을 동원해서 드라이브를 쉽게 냉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최대한 열 발생이 적은 편이 좋을 것이다.)

  지난번에 리뷰를 했던 640 SD의 경우 쿨링팬이 없어도 매우 안정적으로 동작을 했었다. 장시간 미디어에 계속 쓰기를 했지만, 아무런 무리 없이 미디어와 드라이브가 동작을 하였다. 이번에도 1300 SF를 대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열 내구성 테스트를 해 보았다.

  결론은... 640 SD 모델에 비해 발열량이 더 줄었다는 것이다. 장시간 기록을 마치고 꺼낸 1300 SF 디스크는 기존 모델인 640 SD에서 꺼낸 디스크에 비해 덜 뜨거웠으며, 드라이브 자체도 열을 거의 내지 않았다. 기존 모델에 비해 더 적은 발열량이기 때문에 사용자는 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