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면서

  PC 카메라같은 화상 장비도 이제는 다수의 사용자층을 확보하게 될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초기에는 카메라의 기능에 급급했지만, 지금은 좀 더 낳은 성능과 디자인에 노력을 해야 될 정도로 제품의 수준이 향상되었다.

  PC 카메라 = 악세사리 라는 개념이 있어서인지, 대부분의 제품이 발랄한 디자인(좋게 말해 '발랄하다'지, 좀 심하게 말하자면 요란 방정을 떤다고 할 정도다.)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래서 조금은 무게를 잡아야 하는 환경에서는 사용하기가 조금 엄했던 것이 사실이다. 너무 팬시적인 측면만을 강조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SkyCam M330은 너무 아기자기한 디자인에서 탈피해서 좀 더 점잖은, 그러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디자인이 너무 튀면 곤란한 장소에서도 아무런 무리 없이 사용을 할 수 있다.

  성능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색상도 선명한 편이고, 초점도 조절을 잘 하면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다만, 화이트 밸런스 부분과 노출 부분이 약간 약한 것 같은데, 그것도 급격한 밝기 변화에서 일어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별다른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카메라 본체에 스냅샷 버튼이 있기 때문에 정말 간단한 디지털 카메라로의 변신도 가능하다. (단, 화질은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

  간단한 화상 채팅용으로 사용을 하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이 된다. PC 카메라의 주 목적에 합당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즐길 수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가볍워서 천박함이 느껴지지는 않는 제품이라고 생각이 된다. (필자가 약간 보수적인 측면이 있어서 이런 제품을 더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장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