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us-e 미들타워 케이스 - 디자인

TH-900 Vinus-e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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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외부 편의성

마이크로닉스 케이스들의 전통적인 특징대로 특별하다기 보다는 무난하고 평범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제품의 앞면에는 각각의 베이가 보이고 있는데, 베이에 커버를 둔다던가 하는 자잘한 부분을 일체 배제하고 있다. 이는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내키지 않는 부분이겠지만, 간결한 디자인이 주는 멋을 아는 사용자들에게는 쓸데없는 장식들보다 훨씬 반가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버튼은 전원버튼과 리셋버튼, 그리고 LED는 전원과 하드디스크 LED로 이루어져 있으며, 리셋 버튼은 함부로 눌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작고 약간 함몰되어 있다. 아랫부분에는 마이크로닉스의 마크와 통풍구가 위치한다.

복잡한 형상이나 무늬 등을 일체 배제하고 있으며, 단지 로고와 통풍구, 그리고 베젤의 곡선만으로 모든 장식이 마무리되고 있어서 깔끔하고 정돈된 인상을 준다.

옆면에는 통풍구와 케이스를 열때 필요한 홈이 파여져 있으며, 역시 일체의 장식은 보기 어렵다.

뒷면에는 80mm 팬을 위한 공간 하나와 백패널이 보이는데, 백패널에서 약간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통상적인 표준 2층구조의 백패널과 유사하지만 USB 단자용 구멍 위쪽으로 하나가 더 있는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네트웍 인터페이스가 포함된 메인보드를 위한 것인데 이러한 배치는 인텔 프로비던스 메인보드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프로비던스 타입으로 불린다. 최근 네트웍 인터페이스가 보편화 되면서 많은 메인보드들이 네트웍 인터페이스를 포함하여서 출시되고 있으며, 특히 CNR 슬롯을 내장한 몇몇 보드에서는 이를 통한 네트웍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컴퓨터 케이스를 함부로 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잠금장치가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학교나 게임방 등 보안이 필요한 곳에서 유용한 기능이지만, 어딘가 좀 허약해 보인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약간 튼튼한 니퍼 정도만 있으면 뚝 하고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다. 기왕 잠금장치를 만들려 했으면 튼튼하게 만들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