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us-e 미들타워 케이스 - 마치면서

저렴한 가격, 그러나 역시 마이크로닉스 케이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마이크로닉스 케이스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주고 있다. 고급 스틸을 사용한 섀시는 충분한 강성을 가지고 있어서 큰 하중도 버틸 수 있으며(케이스에 큰 하중이 왜 필요한가를 묻는 사용자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가끔 케이스 위에 무거운 것을 올려놓을 경우가 있는데-모니터 등-, 이럴 때 케이스의 강성이 낮으면 휘거나 찌그러지는 일이 발생한다.) 휨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완벽한 마무리 역시 이 제품의 장점이라고 하겠다. 케이스의 커버와 섀시가 닿는 부분까지 고려하는 섬세한 배려와 메인보드의 구조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정교한 설계로 인해서 보통의 저가형 케이스에서는 볼 수 없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기본제공되는 쿨러도 잘만사의 저소음 쿨러라는 것이 매력적이다. 다만, RPM 센서가 포함되어 있는 팬을 달아주었으면, 그리고 팬에 케이블이 닿는것을 막기 위한 핑거그릴을 달아주었으면 좀 더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 되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가격선을 생각해보자.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들의 파워서플라이를 포함한 가격선은 일반 소비자에게 아직도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이다. 하지만 케이스는 다른 컴포넌트와는 달리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상당히 오래가는 것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구매가치가 있는 제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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