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SONY VAIO NOTE PCG-SR9C/K

  
윤필영 / claris@technoa.co.kr

  
  SONY 노트북 스트레이트 리뷰입니다. ^^

  이번에 리뷰를 할 제품은 SONY가 N505 시리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카드인 SR 시리즈 제품 가운데 고급형 제품인 SR9C/K 모델입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제품 협조는 서프라이스에서 해 주셨습니다. 서프라이스 관계자분께 감사의 말씀부터 드리면서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SONY VAIO SR9C/K의 주요 사양】

SR 시리즈. 그 탄생은???

  SR 시리즈는 N505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탄생한 모델입니다. N505 시리즈는 Z505 시리즈와 함께 VAIO NOTE 시리즈의 중요 제품군이었습니다. 문제는 N505 시리즈의 치명적인 결점인 '배터리'입니다.

  VAIO NOTE 505 시리즈는 박형화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아직도 많이 사용되는 레가시 I/O 포트이지요. 잃어버린 것은 레가시 I/O 포트 뿐만은 아닙니다. 노트북으로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어쩌면 노트북의 활용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배터리도 잃어버렸습니다. 잃어 버렸다고 해서 배터리가 아예 없는 노트북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꽤 작은 용량의--거의 없다고 해도 될 정도의-- 배터리가 장착됩니다. 결국 VAIO NOTE 505 시리즈는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으로 유명해지게 됩니다. 그래도 지난번 리뷰를 했었던 Z505 시리즈는 N505 시리즈에 비해 노트북 자체의 크기가 조금 더 크기 때문에 배터리를 위한 공간을 좀 더 많이 할당하여 사정이 조금 낳은 편이었습니다. N505 시리즈는 조금 심하다 할 정도의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만을 보여줄 뿐이었습니다. 노트북으로서는 좋지 않은 명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VAIO NOTE 505 시리즈같은 초박형 노트북을 SONY 혼자 만든다면 상황은 심각하지 않았겠지요. 문제는 후속 회사들이 하나 둘 VAIO NOTE 505 같은 제품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VAIO NOTE 505의 단점을 노리고 제품을 기획하게 됩니다. VAIO NOTE 505의 아픈 곳을 찌르는 것이었습니다. 즉, 내부적 문제와 외부적 문제가 겹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업친데 덮친격, 설상가상 이라고 해야겠지요??? ^^) 이러한 상황에서 SONY가 내놓은 제품이 SR 시리즈입니다.

  먼저, SR 시리즈는 배터리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을 최대화하여 N505 시리즈의 자랑스럽지 못한 명예를 씻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SONY가 비디오 캠코더 등에 사용하는 용어인 '스태미너'라는 단어를 노트북에도 적용시킵니다. 스태미너 배터리를 채용해서 기존 N505 시리즈에 비해 훨씬 길어진 배터리 사용 시간을 보장하도록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디자인의 변경입니다. 비슷한 박형 노트북이 이회사 저회사에서 출시되기 시작하자 SONY는 박형에만 치중하지 않기로 생각을 바꾼 것입니다. 박형 라인업은 고급형 모델인 Z505 시리즈로 수성을 하고, N505 시리즈가 노렸던 소형 그리고 박형 노트북 시장은 SR 시리즈로 흡수하면서 '박형' 보다는 균형잡힌 소형화를 추구하게 됩니다. (균형잡힌 소형화, 이거 말은 쉽지만 실제 실현하려면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필자가 사용하는 노트북도 꽤 소형화가 잘 된 노트북인데, 문제는 무게 배분에 실패해서 1.1Kg라는 무게가 정말 맞는지 하는 의심이 들도록 합니다. #_#)

  이렇게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출시가 된 제품이 VAIO SR 시리즈입니다. 그 가운데 배터리 사용 시간은 누구도 부인 못할 정도로 개선이 되었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뒤에서 알아보기로 하고, 먼저 겉모습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