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UDMA100 지원 하드랙, SKG-2000

김홍철 / muphy@technoa.co.kr

SK Global, SKG-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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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랙

대용량의 데이터를 이동시켜야 할 때 가장 편리한 수단 뭐가 있을까? 지금은 CD-RW가 워낙 대중화되어서 가격도 저렴해졌지만(우리는 지금, 650MB 공시디 한장의 가격이 공디스켓 한장과 맞먹어주는 대단히 훌륭한 세상에 살고 있다.) CD-R이나 CD-RW의 용량이라는 것은 어차피 6~700MB로 제한되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데이터의 용량이 점점 커져가면서 게임도 CD로는 모자라 DVD로 출시되고 있으며(창세기전의 새버전이 DVD로 출시된다고 한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용량이 3~40GB를 넘어서서 100GB를 바라보고 있는 마당에 6~700MB라는 용량은 턱없이 부족해보인다. 그렇다고 DVD-RAM등의 대용량 미디어의 가격은 아직 현실화와는 대단히 거리가 멀다.

예전부터 가장 많이 사용했던 방법은 역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직접 떼어다가 붙이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몇가지 난관이 존재한다. 대개의 사용자들은 EIDE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하는데, EIDE라는 것은 선천적으로 케이블의 길이를 길게 할 수 없다는 단점을 안고 있어서 외장 사용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다.(USB나 FireWire를 사용한 외장하드등도 나와 있지만 어디까지나 편법일 뿐이니 여기서는 논외로 하자.) 결국 사용자는 하드디스크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케이스를 뜯고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꺼낸 후 다른 시스템에서 이를 달고 바이오스 셋업을 다시해줘야 하는 모든 과정을 필요로 했다.

이러한 과정을 일소해 줄 수 있는 장비가 바로 하드랙이다. 하드랙의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하드랙도 점차적으로 고급화되어 갔는데, 그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알루미늄 섀시를 채용하고 있는 제품군이다. 저가형 제품군이 프라스틱이라는 '단열재'를 채택해서 안그래도 발열량이 높은 하드디스크를 더욱 데워주고 있는것에 반해서 알루미늄 섀시를 채용한 제품들은 그 자체가 바로 히트싱크의 역할을 해서 외부로 열을 발산하는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SK Global에서 출시한 알루미늄 섀시의 하드랙이다. 그간 중소기업들이 간헐적으로 수입해 오던것에 반해, 이 제품은 대기업의 브랜드를 가지고 출시되고 있어서 제품 신뢰도 면에서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가진다.

제품사양

박스와 제품 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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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사양은 아래와 같다.

2.5" 하드디스크 장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라고 하겠다. 그 외에 Ultra ATA/100을 지원하고 있다던가 40mm 쿨링팬을 포함하고 있는 점, 그리고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EIDE 하드랙으로써는 대단히 화려한 축에 속하는 제품이다. 그러면서도 소비자 판매가격은 38,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어서 기존의 4~5만원선에 이르던 알루미늄 하드랙들보다 훨씬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