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언급하는 C@MP CP_UF64 의 문제점

1. 작동 유무를 전혀 확인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

  앞서 배터리 테스트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MP3 플레이어가 동작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어떠한 장치도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로 필자가 지하철에서 감상하던 도중에 꺼 놓았으나 Hold를 하지 않은 관계로 동작하여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전혀 들을 수 없었던 경험을 하기도 하였다.

  본체에 동작을 확인하기 위한 단색 LED라도 장착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절실하였다. 물론 리모컨이 지원되는 다음 제품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2. 리모컨 버튼 인터페이스의 문제점

  지금까지 필자가 사용했던 어떠한 음향기기의 버튼 구성도 이번 C@MP CP-UF64 의 리모컨 버튼처럼 배열된 것은 없었다. 너무나 어색해서 1달이 넘게 사용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어색하게 사용하고 있다. 어떤 구성이 맞는 것인지는 사용자 여러분들의 선택이겠으나 적어도 일반적인 배열에 익숙해진 사용자--필자를 포함--에게는 불편함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이다.

  
3. 부족함이 느껴지는 전송 프로그램

  USB 의 전송 폭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C@MP CP-UF64 의 전송 프로그램의 속도. 아직 1.1x 의 버전이므로 앞으로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다면 좀더 빠른 속도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한다. 또 하나 필자의 요청이라면 프로그램 창의 사이즈를 좀 더 줄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USB 방식인 관계로 파일을 전송하면서도 다른 작업을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창이 너무나 큰 관계로 전송이 멀티 태스킹에 불편함이 있었다.

마치면서...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한 가지 제품을 테스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필자의 재산으로 등록된 제품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리뷰를 쓰는 과정에서 A/S를 받기 위해 HIT 정보 통신의 본사를 방문하기 까지 한 특별한 경험이 있는 제품이었다.

  HIT C@MP CP_UF64 는 단순히 MP3 플레이어로써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서 혹은 카세트 데크가 있는 어떠한 오디오에서 건 MP3 파일의 재생이 가능하도록 해 주는 다용도 재생기라고 할 수 있다. 제품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미 이러한 점을 염두하고 제작한 의도가 역력한 제품이라고 느껴졌다. 하지만 동작을 확인할 수 없는 제품 구조와 같은 부족한 점에서는 MP3 플레이어라는 기본 기에 약간 충실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다음에 출시 되는 제품의 경우 이번 리뷰에서 언급했던 문제점을 충실히 수정한 제품이 나오기를 기대해 보며 이번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