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7" 평면모니터, 현대 ImageFlat F790D

김홍철 / muphy@technoa.co.kr

현대 ImageQuest, ImageFlat F79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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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치 평면모니터

어느덧 17" 평면모니터도 대단히 저렴해졌다. 모니터라는 품목은 감가상각이 가장 적은 품목중의 하나인데, 그만큼 가격하락폭이 매우 적은것이기도 하다. 95년 초에 80만원이던 모니터가 97년까지도 60여만원이었으니 다른 품목들에 비하면 대단히 적은 속도로 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던 것이, 느닷없이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대만산 저가형 모니터들 때문이었다. 게임방에서의 초 대량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 여러곳에서 대만산 모니터를 경쟁적으로 수입하기 시작하였고,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떨어졌다. 그래서 한때 90만원을 호가하던 17인치 평면관 모니터의 가격은 이제 40만원을 바라보는 수준으로 폭락해버렸다.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마진폭이 적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업체들의 입장에 있어서도 더이상 가격으로 장난을 친다는 것이 불가능해질만큼 가격선은 평준화되어버렸다. 이는 곧 실제적인 성능 등으로 차별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모니터는 앞서 리뷰되었던 현대전자의 ImagaFlat F910의 17" 버전으로써 그 크기가 17"라는 점을 제외하면 F910과 거의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F910과 함께 현대전자의 평면모니터 시장진입의 첨병에 서 있는 이 제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제품사양

제품의 자세한 사양은 아래와 같다.

CRT는 F910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의 다이나플랫관을 사용한다. 도트피치는 수평 0.20mm이며, 실제 도트피치로 표기할 경우 0.24mm 정도에 해당한다. 그 외의 부분에서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고 있다. 가격은 370,000원으로써, 동급의 중소기업 모델과 유사한 가격선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