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9" 평면모니터, 현대 ImageFlat F910

김홍철 / muphy@technoa.co.kr

현대 ImageFlat F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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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의 모니터?

현대전자의 모니터라고 하면 어딘지 생소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2년간 현대전자는 모니터 분야에서 사실상 철수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엘지 및 삼성전자에 점유당해 있던 모니터 시장에서 DeluxScan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점유율을 넓혀보려 하였지만 별 효력을 보지 못했다. 이후, 마츠시다사의 젠탄 튜브를 사용한 숏렝쓰 모니터로 새로운 모니터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했지만, 숏렝쓰라는 개념 자체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다가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실효적 성능에 비해서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참패의 길을 걸을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현대모니터는 사용자들에게서 잊혀져갔다.

그리고 이제 현대는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해서 시장에 다시 진입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업의 모니터시장 진출이라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점들을 떠안고 있다. 더군다나 현대전자는 삼성이나 엘지같이 직접 CDT를 생산하고 있는 회사도 아닌만큼 CDT 기술에 있어서는 다른 업체들을 '넘어선다'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다. 또한 대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만큼 저가형으로 밀고나간다는 것 자체도 기업이미지와 별로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가격선을 지나치게 높게 잡는다면 기존 모니터 브랜드의 아성에 무너지고 말것이다.

결국, 현대전자의 새로운 모니터가 치고들어갈 수 있는 길은 그다지 넓지 않다. 제품의 고급화와 함께 가격선은 기존 고가모델보다는 낮게, 하지만 저가브랜드라는 이미지가 생기지 않는 선으로 한정하는 작업이 필요한것이다. 그래서, ImageQuest라는 브랜드는 기존에 시장에 파고들던 모니터들이 타겟으로 하는 것과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진입하고 있다. 중고가형 시장을 먼저 노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ImageFlat F910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평면모니터이다. 19" 평면모니터 시장이라는 가열(苛熱)찬 분야에서 어떻게 경쟁해 나갈지 자못 기대가 된다.

제품사양

제품의 자세한 사양은 아래와 같다.

CRT는 삼성전자의 다이나플랫관을 사용하고 있으며, 도트피치가 0.25mm, 수평도트피치로 환산하면 0.21mm 정도가 된다. 특별한 부분은 입력 커넥터 부분으로써, 표준 D-SUB외에 BNC 단자를 갖추고 있어서 고해상도에서의 고화질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OSD 메뉴가 상당히 다양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가격적인 메리트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19" 평면모니터이며, 현대라는 대기업 브랜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입가능한 가격이 57~58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이정도 수준이라면 기존의 대기업 평면모니터들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가격선이다.

제품에 대해서 보다 자세히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