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mageFlat F910 - OSD, 성능

OSD 버튼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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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D

표준적인 4버튼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서 사용하기 용이하다. 다만, BNC/D-SUB 전환을 위한 버튼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대단히 아쉬운 점이다.

 
 
OSD 메뉴들의 몇몇 사진
↖ : OSD 초기화면. 다양한 메뉴를 볼 수 있다.
↗ : 코너 핀 밸런스 보정과 수직 및 수평 선밀도보정의 고급 메뉴도 탑재되어 있다.
↙ : BNC/D-SUB 전환이 OSD의 메뉴 안에 들어가있다.
↘ : 언어선택메뉴. 총 9개의 언어를 제공하지만 한글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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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상당히 다양한 편인데, 코너 핀 밸런스 보정과 수평 및 수직 선밀도 보정 메뉴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컨버전스 보정이 들어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언어선택은 9개 메뉴중의 하나로 하게 되어 있으나 유감스럽게도 그 9개 메뉴 중에서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단지 1바이트 문자만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OSD 메뉴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은 D-SUB/BNC 메뉴가 OSD 안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BNC라는 것이 화질향상의 수단으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화질향상의 수단이라기 보다는 2대의 시스템을 하나의 모니터에 연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때문에 신속한 BNC/D-SUB 전환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기능이 OSD의 내부에 들어가 있다는 것은 수정되어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SELECT 버튼이 OSD가 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OSD가 호출되지 않았을 이를 D-SUB/BNC 전환용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보다 높은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것이다.

성능

CRT의 실질적인 성능을 보도록 하자. (CDT가 다이나플랫관이라서 모서리 부분의 사진이 선명치 못하다는 점은 독자분들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비디오카드는 ATI Rage 128 칩을 사용한 그래픽카드이며, 화면 세팅은 1,600 x 1,200 x 32bpp x 85Hz, 테스트용 소프트웨어는 Nokia Monitor Test이다.

지오메트리(Geometry)

지오메트리는 모니터의 전 화면에서 얼마나 고른 '모양'을 그려낼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 : 화면 중앙부의 지오메트리 패턴 1   ↗ : 화면 오른쪽 윗부분의 지오메트리 패턴 1
↙ : 화면 중앙부의 지오메트리 패턴 2   ↘ : 화면 오른쪽 윗부분의 지오메트리 패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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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보이듯이 전체적으로 매우 고른 지오메트리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모서리 부분의 사진은 해당 부분의 유리에서 반사광이 보이고 있다.)

컨버전스(Convergence)

컨버전스는 RGB 각각의 전자총이 정확하게 조절되어 있는가를 보는 부분이다. 컨버전스가 안좋다는 것은 R, G, B의 빔이 한곳에 집중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 경우 화면의 모서리 등에서 색의 번짐이 일어나게 된다.

 
 
↖ : 화면 중앙부의 컨버전스 패턴 1   ↗ : 화면 오른쪽 윗부분의 컨버전스 패턴 1
↙ : 화면 중앙부의 컨버전스 패턴 2   ↘ : 화면 오른쪽 윗부분의 컨버전스 패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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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 역시 전화면에서 대단히 고른 패턴을 가진다. 고가의 평면관 모니터들에 견주어 손색없는 컨버전스 패턴이다.

해상도(Resolution)

해상도 패턴에서 1픽셀 단위로 검은색의 직선과 흰색의 직선을 번갈아서 섞어놓음으로써 그 해상도에서 각 인접 픽셀들의 분간이 용이한가를 살펴볼 수 있다.

 
 
↖ : 화면 중앙부의 레졸루션 패턴 1   ↗ : 화면 오른쪽 윗부분의 레졸루션 패턴 1
↙ : 화면 중앙부의 레졸루션 패턴 2   ↘ : 화면 오른쪽 윗부분의 레졸루션 패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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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화면에서 고른 선명도를 보여주고 있다. 모서리의 경우 약간의 번짐이 있기는 하지만 크게 문제시될 수준은 아니다.수직화면에서 약간 많은 모아레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모아레 제거기능을 사용하면 제거가 가능하다.

포커스(Focus)

포커스는 말 그대로 전자총의 초점이 얼마나 잘 맞았는가를 보여준다. 포커스가 좋은 모니터는 대단히 선명한 점 및 선의 패턴을 가진다. 한편, 정확한 포커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면모니터일수록 보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데, 전자총에서 화면 중앙부까지의 거리와 화면 모서리까지의 거리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 화면 중앙부의 포커스 패턴 1   ↗ : 화면 오른쪽 윗부분의 포커스 패턴 1
↙ : 화면 중앙부의 포커스 패턴 2   ↘ : 화면 오른쪽 윗부분의 포커스 패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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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에서 약간 떨어지는 모습이다. 안정된 수준이기는 하지만 부족하다는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가독성

가독성은 화면에 최소한의 크기의 글자를 띄우고 그 글자의 판독성을 판별해보는 것이다.

 
 
↖ : 화면 중앙부의 가독성 패턴 1   ↗ : 화면 오른쪽 윗부분의 가독성 패턴 1
↙ : 화면 중앙부의 가독성 패턴 2   ↘ : 화면 오른쪽 윗부분의 가독성 패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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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와 마찬가지이다. 중심부는 충분히 안정되어 있지만 모서리로 가면 약간 번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퓨리티(Purity)

퓨리티는 모니터가 전 화면에 얼마나 고른 색상을 뿌려줄 수 있느냐를 의미한다. 퓨리티가 좋은 제품의 경우 전 화면에서 매우 고른 흰색을 보여줄 수 있다.

 
 
↖ : 백색(W)   ↗ : 적색(R)
↙ : 녹색(G)   ↘ : 청색(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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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티는 전 화면에서 매우 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

OSD는 몇몇 군데에 아쉬운 부분이 보이지만 편의성이나 기능 면에서 상당히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CRT 특성은 전체적으로는 안정되어 있지만, 포커스 부분에서 약점을 드러낸다. 특히 모서리 부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사용 해상도를 고려할 경우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 외의 부분, 즉 지오메트리, 컨버전스 등에서는 매우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다이나플랫관이 가지는 안정성에 기반하고 있다.

놀라운 점은 Screen Regulation 테스트에서 기존의 모니터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대단히 준수한 성능을 보였다는데에 있다. 모니터의 화면이 흰색-검은색-흰색으로 바뀔 경우 화면의 크기가 약간씩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회로기판의 설계로써 극복될 수 있는 문제이다. 이 제품에서는 그러한 문제를 거의 완벽히 극복하고 있어서 화면밝기에 따른 화면의 지오메트리 왜곡을 거의 볼 수 없었다.

화면의 컨트라스트와 휘도가 약간 낮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섀도우마스크관의 특성상 트론계열의 CDT들에 비해서 휘도와 컨트라스트가 약하다는 점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를 극복해 주었다면 좀 더 완벽한 제품이 되었을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